2011년 2월 17일 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
어느덧 정월대보름이 찾아왔다. 하지만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 시대에는 설, 추석과 같은 대명절이 아니고서야 바쁜 일상속에 지나쳐버리기 쉽다. 나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결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주부로, 신랑에게 간단하게나마 의미있는 음식을 차려주고 싶다. 1. 오곡밥: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다섯가지 곡식을 넣고 지은 밥. 이 날에는 하루 9끼를 먹어야 좋다고 한다. 2. 부럼: 잣, 호두, 밤, 은행 등을 깨무는 것을 부럼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문다. 여러 번 깨물지 말고, 단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처음 깨문 부럼은 마당에 버린다. 이는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는 기원이며, 깨물 때 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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