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주업으로 하는 디자이너에겐 창작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모든 직종이 그렇긴 하겠지만, 새로운 디자인이 고플때, 다른 사람이 만든 디자인 제품들을 보면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박람회, 전시회에서 많은 영감을 얻곤 한다.
이번에 새로운 카달로그와 리플렛, 패키지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디어에 목마르고 새로운 영감을 갈망하다가 동대문에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생각이 나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였다.
몇 일 전에도 디자이인적인 조언을 위해 종로 방산시장을 들렀었는데, 가까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갈 생각을 왜 못했는지..ㅜㅜ
디자인에 목말라 그렇게 방문을 했다.
원래 DDP는 동대문 운동장이었다.
동대문 운동장 주변 상권에 의류/패션몰 들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유입 되었고, 관광객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는 서울의 취지에 2008년에 동대문 운동장을 철거하고 DDP플라자를 만들게 된 것 이다.
DDP는 멀리서 보면 무슨 우주선이 내려앉은 느낌으로 디자인적으로 만들어진 건물인 듯하다.
주변과 어우러지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외관과 실내를 갖췄다.
우선 가족과 함께 이동을 하다보니 자차로 이동을 했지만 서울 지하철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코앞이다.
그래도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그렇게 지하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로 올라오니 'D-숲'이 보였다.
숲을 주제로한 열린 공간이라고 하는데, 탁 트인 실내 공원의 느낌이 확 들었다.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벤치, 팽이의자 등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딸아이는 팽이의자에 푹빠져 나랑 와이프가 여기저기 둘러보는 동안 앉아서 놀기도 했다..ㅎㅎ
그 옆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전시물들이 눈에 띄었다.
포스터, 전단물, 리플렛, 카달로그같은 정말 내가 보고 싶었던 컬러풀하고 강렬한 디자인들이 많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작품이라는 생각에 그만두고 눈에 담아 두었다.
그리고 옆에는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스토어가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구매 할 수 있고 구매하면 주차 할인(?)도 해주는 것 같다.ㅎ
다시 밖으로 나와 D-숲~
모든 공간과 조명, 벤치까지 디자인적이다.ㅎㅎ
그래도 실내인지라 답답한 마음에 잠시 밖으로 나왔다.
밖에도 예쁜 갤러리에 온듯한 느낌의 공간이 있다.
날씨만 춥지 않으면 연인들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지 않을까 생각된다.ㅎㅎ
밖에나와보니 또다른 건물이 있어 옆 건물로 이동.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저렇게 뺑~ 둘러서 경사길로 가면 층을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게 설계되었다.
그래서 길을 잃고 몇바퀴 돌았다... ㅇㅅㅇ;;
안내해주시는 분이 안계셨으면 못빠져나올뻔..ㅜㅠ
디자인 전시도 하고 있어서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 볼 수 있었지만, 오래 걸었는지 딸아이가 많이 힘들어 해서 집으로 향한다.
(물론 주차장까지 가는 길도 많이 해매며 돌아야했다..ㅠㅠ)
너무나도 많은 디자인 작품에 공부도 되었지만, 정말 많아 기억나는게 많이 없다...ㅠㅠ
(나이가 들었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필요한 디자인만 골라서 기억해 두었다가 아이디어로 활용하기 좋은,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방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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