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바타가 너무 먹고싶은 와이프를 위해 빵집에서 치아바타를 사올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결심했다.
자주 가는 빵집이 가깝고 쫀쫀하니 맛있는 치아바타를 팔곤 있지만, 자주 사먹다보니 감당이 안된다..ㅎㅎ
예전에 집에서 제빵 하면서 재료가 좀 있었기에 그 때 기억의 레시피와 재료들로 도전~!
했지만, 결론은 폭망이다...ㅋㅋㅋㅋㅋ
냉동실에 드라이이스트는 따뜻한 물에 조금 풀어주니 거품도 잘나고 발효되가는 냄새도 나는게 잘 활동하고 있다.OK~
찍어먹을 소스는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 맛있는게 많~~이 있으니 요것도 OK~
문제는 가장 기본인 밀가루인데, 집에 돌아다니는 밀가루는 죄다 박력분이다.
박력분은 과자만들거나 케잌만들때 쓰는 거라고 알고 있지만, 치아바타라고 뭐 다를게 있겠냐는 마음에 시작~!ㅎㅎㅎㅎ
밀가루에 드라이 이스트를 계량해서 넣어주고 엑스트라버진 오렌지 올리브오일, 소금 조금 넣고 따뜻한 물 부어 잘 반죽해 주었다.
그리고 11시간 숙성하고 보니 나름 잘 부풀은것 같음..ㅎ
다시 잘 접어주고 2시간 숙성하고 접어주고 1시간 숙성하고.
박력분이 잘 안부풀거라는 얘기를 들은게 있어서 좀 더 오래 숙성해주고 굽기 시작~!
오븐에서 나온 박력분 치아바타는 보이는 모양새는 괜찮게(?) 보였다.
그렇지만 먹으려고 포크를 찍어보니,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15시간동안 나는 돌을 빚었다.ㅎㅎㅎㅎㅎ
딸아이도 박장대소하고 나는 어떻게든 먹어보려 빵 나이프로 억지로 썰어봤다.
썰리기는 한다..
오렌지 오일과 발사믹식초로 어떻게든 찍어먹어본다..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지만, 질감이 정말 별로다..ㅠ
치아바타는 질감이 생명인데, 겉바속촉이 아니라 겉돌속과(겉은 돌, 속은 과자)다.
'모든 제품에는 설명서가 있고, 설명서대로 사용해야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라는 결론을 깨닫게 해준 작품.
15시간동안 박력분으로 치아바타 만들기 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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