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의 1년은 같이 동고동락한 왕달팽이 '달이'.
이제는 한손에 묵직하게 들어오는 이녀석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기운도 없고 껍질에 들어가 밥먹을 때 외에는 잘 나오지 않고해서 특식을 준비해 본다.
요즘 수박이 참 맛있어서 수박을 사며 체리 맛있어보여 같이 마트에서 구매를 했다..^^
달이가 먹을 수 있게 얇게 썰어주고 집에서 나오지않는 달팽이를 쟁반에 수박과 체리와 같이 올려놓아주니 어쩔수 없이 고개를 내밀어 얼굴을 비친다.
뭔일인가 얼굴을 내민 달이.
얼굴을 안본지 오래 된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ㅎㅎ
아침마다 밥만 챙겨줬지 얼굴도 안보고 항상 들어가 있었던 듯..^^
나온김에 몸에 붙은 코코피트도 씻겨주고 쟁반에 옮겨 준다.
모처럼의 특식과 함께 어리둥절한 아프리카 왕달팽이 달이.
돌아다니다가 첼리를 발견하고 서걱서걱 사람이 한입 베어먹은 비주얼을 보여주며 잘 먹는다..
보통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5~7년 최대 10년까지 장수하는 동물로 잘 알려져있는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제 1년막 넘은 요녀석은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일텐데, 하는 행동은 5~60대 아저씨들 하는 듯한 움직임이다.ㅎㅎ
포스팅을 하며 입양했을 당시 글을보니 참 하얗고 귀욤귀욤했었는데,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그래도 맛있는 특식을 보며 잘 먹는걸 보면 아직은 걱정되지 않는다 생각하며 집에 넣어준다.
과학학원에서 과학 교육 및 관찰용으로 받아온녀석.. 다른 학원친구들은 다 죽고 없는 달팽이와 다르게 오래오래 가족으로써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에는 어떤 특식을 준비해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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