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상추 씨를 심어보자 #1

요즘 저는 새롭고 유익한(?)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식물을 기르는 것이지요.^-^;

새 아파트로 신혼집을 차리다보니, 새집증후군이라고 하지요? 좋지않은 공기에 목이 아프고, 건조하고, 눈이 시큰거리는 몇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공기 정화에 좋고, 마음을 정화시켜준다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하고 무엇을 키워볼까 생각하던중.

결실을 맺고 나중에 보상을 받을수 있는, 열매를 맺어 우리가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게 마눌님과 저 아띠의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열매를 맺는, 예를 들어 딸기라던지, 포도, 사과 등등은 수확의 계절이 따로 있고, 아파트의 베란다에서는 도저히 감당이 되지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서, 고기에 쌈싸먹을 상추와 깻잎 등을 고르고 있었는데, 유기농이라고 씌여진 야채들은 어찌나 비싸던지..

에이 이런거 돈주고 사먹을 바에야 직접 길러먹자~!!

뭐,, 상추를 심는 이유가 이렇게 정해졌습니다...ㅎㅎㅎ
(상추 심기를 '음식이야기'란에 넣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겠네요.ㅎㅎㅎ)

마눌님은 상추 모종을 사서 기르자고 했는데, 모종도 사려니까, 돈이 만만찮을것같고, 씨앗뿌리고 새싹이 나는 모습도 보면 좋겠구나싶어서 상추 씨를 사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부추 씨도 샀어요.ㅎㅎ

씨를 보니 정말 작군요..

상추가 적상추 인지 씨앗도 적보라 빛이 돌고 있네요... 물에 불궈 심으려고 종이컵에 물을 담고 넣어놨더니 물에 보라색 잉크 뿌린것처럼 번지더라구요.^^;

뒤에 보니 상추를 어떻게 심으라는 말도 없고, 제가 아는 노하우로 일단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물에 약 하루 좀 못되게 씨를 불궈놓고, 화분에 옮겨 심을 생각이었죠.

하지만 간과하지 못한점 하나...

물에 불궈진 씨았들을 하나하나 집어서 심을수가 없다는것..ㅠㅠ (씨앗이 좀 작은 이유도 있었구요..물때문에 손에 달라붙기만하는..)

어쩔수 없이 종이컵으로 물과함께 씨앗이 조금씩 나오도록 화분에 씨앗을 부었습니다.

아... 이렇게 하면 뭉탱이로 자라서 나중에 속아주어야하는데... 좀 귀찮게 되었군요..ㅠㅠ 그래도 자라나는 새싹을생각하면서...^^

나중에 경과를 지켜보고 다시 글을 쓰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