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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아토피에 대한 나의 생각

너무나 오랜만에 좀 강하게 찾아온 아토피.. 

면 소재만 고집해야 했는데 겨울철 예쁜 옷들도 가려움 없이 입을수 있게 되어 털 옷도 과감히 시도해봤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슬며시 찾아왔기에.. 금방 가겠지 했는데.. 많이 좋아져서 잠시 소홀했다. 그렇게 2월을 맞이했다.

2월 한 달은 박람회 스케줄로 꽉 채웠다. 설 연휴에는 강원도 시댁에 다녀왔다. 그렇게.. 2월 한 달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내 몸은 그야말로 쉼 없이 일을 했고 관리를 못해준 내 목상태는 다시 진물, 피투성이가 되었다. 

 

다시 수시로 보습해주고

샤워할 때는 비누바를 집중 목에 문질러 비누를 목 부위에 얹혀놓은 채로 제일 마지막에 씻어줬다. 

가려울때마다 보습해줬다. 

그런데... 몸이 피곤해서인지.. 미세먼지에 춥다가 따뜻하다가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탓인지..

주변의 이유를 찾고싶지 않았지만..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하고 싶었고

그렇게.. 왜? 차이가 뭐지...? 나한테 이런저런 질문을 했고

아! 물을 거의 안 마셨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1컵 마시고, 수시로 마시고, 워낙 안 마셔왔던 몸에 오래 뵈어 있던 습관이 가장 피곤할 때면 어김없이 다시 나타난다. 물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몸의 변화를 너무 잘 아는데... 잠시 아니 한 동안 잊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차리고 물을 적극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금의 상태로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 

 

이 과정에서 가려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았다. 전신이 벌레가 기어다니듯 스물스물 올라오는.. 참 기분나쁜 가려움에 목 부위는 집중적으로 미친듯이 가려워 손톱으로 누르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쉬원하게 눌러가며 보습해줬다. 몸이 지쳐있을 때는 자면서 긁는 내 손을 어쩔수는 없었지만 상처가 가라앉으면서 숙면 중에 나도 모르게 손으로 긁는건 자연스레 없어졌다. 

아토피 피부는 평생 가져가는 겁니다... 라고 촬영 당시 선생님의 말씀이셨다. 

난 그때까지 아니 작년까지도 아토피에 대한 전혀 스트레스가 없었기에... 가볍게 지나갔기에 아닐 수도 있겠다...싶었는데 그건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감기처럼 가볍게 때로는 좀 심한 독감처럼 찾아올때가 있지만 그렇게 머물다가 가버린다. 가끔은 왔다 간 지도 모르게 좀 가렵나 싶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은 딸은 본인이 아토피 피부라는 기억이 없다. 

내 지독한 변비 증상, 아토피 증상을 똑 닮아 태어난 딸이어서 그로인해 얼마나 어떻게 아플수 있는지...를 경험하면서 그 경험을 절대 해주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 자신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그 간절함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나의 그 진솔함을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국가 기능성평가 입증도 받게 되었다. 너무 간절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감사한 일이 생겼다. 이 마음 더욱 간직하고 더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한다.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 내 건강도, 올라브도! 그래서 그 성장을 통해 함께 한 고마운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 올라브 런칭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띠네 솔직 블로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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