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띠의 이야기

올리브오일 추천 올라브 - 억지로 아닌 즐겁게 다녀온 가족 나들이

 나에게 주말은 오전 내내 푹 자고 일어나서 오후를 맞이하고 쌓인 집안일을 처리해내고 딸의 숙제를 봐주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나의 충분한 수면 시간은 9시간이다...! 최소.. 주말에는 더욱 더 잔다. 그래야 다음 주를 버틸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주말에 놀러를 간다는 것은 나에게 사치이기도 했다. 체력도 안 따라주기에 가족의 경조사를 챙기는 일을 제외하고는 박람회 일정을 제외하고는 오롯이 집에서 보내곤 한다. 스타필드, 이케아 등 주변 쇼핑몰에 가서 그나마도 여유가 아닌 생필품을 사는 것에 시간을 보내고 온다. 목적이 없는 쉼을 위한 여유를 위한 주말은 나에겐... 사치?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딸의 불만이 한가득이다.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과 다른지 부터해서 나만 놀러를 가지 않는지... 어쩌다 노력을 하고 나면 그 날은 열이 나고..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 딸 마음도 편치는 않았을 듯 싶다. 그래서인지 일찍 철이 든 것 같고 과하게 조르진 않지만 툭툭 던지듯 가고 싶은 곳들에 대해 말할 때면 가슴이 짠하기도 하고 한 없이 미안해진다. 

 나는 지금껏 그랬듯이 타협하는 것을 안 좋아 한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야 했다. 타협했더라면 난... 지금의 건강, 삶의 질은 애초에 상상도 못했을 것임을 너무 나 잘 알기에.. 그래서 틈틈히 집에서 나만의 수준으로 운동을 해왔다. 그리고 점차 내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음을 느꼈고 그렇게 하나씩 운동에도 용기를 냈고 이번 주말 또한 그런 날이었다. 

 날이 추우면 난 온 몸이 경직되고 콧물은 하루 종일 줄줄.. 휴지를 달고 살아야 하고 저녁엔 여지없이 타이레놀을 찾는다. 그래서 추운 날씨엔 절대 밖을 나가지도 않고 애초에 갈 용기를 내지도 않는다. 그랬던 나인데.. 딸이 작년에 일 때문에 잠시 들렀던 바닷가에서의 추억이 너무 좋았나부다. 그 뒤로 자주 하지만 강요하지 않은 채 툭툭 알려줬다. 얼마나 가고 싶어 하는지를.. 

 그렇게 오늘 우리 가족은 일을 위한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닌 목적 없는 가족 여행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하루를 보내고 왔다. 이 추운 날씨에...! 

 

여전히 같이는 아니지만 아빠와 같이 보내는 시간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 했으며 무엇보다 나 또한 둘의 모습을 참지 않고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나의 첫 시작을! 

그리고 내 건강의 한계를 하나씩 깨부셔서 또 다른 나의 모습과 마주하고 싶다. 더 이상 체력 보충을 위해, 쌓아 둔 일들일 처리하는 날이 아닌 우리 세 가족이 함께하는 새로운 사진을 많이 남겨두고 싶다. 

 

p.s 장폐색으로 수 많은 병원 생활과 통증에 시달리다 올리브오일의 효능을 접한 후 지극히 소극적인 성격에 큰 용기를 갖고 올라브를 시작했습니다. 장폐색으로 인한 각종 염증질환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올라브 입니다. Since 2012

www.olave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