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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유기농 수제비누 - 올라브 런칭 스토리

작년 한 해는 특히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올라브 런칭 스토리'를 전문가분들의 도움으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

 

유기농 올라브 카스틸 수제비누

이름대로 유기농 올라브오일로 수제로 만든다.

자연숙성을 오랫동안 한다. 

 

올라브 비누를 왜 만들어요?

올리브오일이 있어서 만드는거죠? 미팅 할 때 스치듯 듣게 된 질문이지만 내 머릿속엔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올라브 비누는 나에게 아픈 손가락과 같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라브오일 런칭 이후 가장 애착을 갖고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발전시켜오고 있는 유일한 아이이다. 

손도 많이 가고 신경도 많이 써줘야 하고 무엇보다 여러 시설들을 갖추면서 투자도 했어야 했다.

그래서 매번.. 이 아이를 키워오면서 주변의 반대가 심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도 지칠때가 있었다.

그럴때면 참 신기하게도 

'이 비누 덕에 샤워를 하기 시작했어요'

'물세안만 했었는데 너무 좋아요'

'아이 아토피가 좋아졌어요'

그렇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게 되면 난 또 그렇게 힘을 내서 내 의지를 더욱 굳히고 다잡는다.

 

회사를 처음 시작하면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올라브 팀은 처음이지만 40년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규모 있는 회사의 버팀목 하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아이들로 성장시켜오고 있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다!

내가 이 비누 없으면 안 된다!

 

처음에 올라브오일을 런칭할 때도 그랬다.

올라브오일이 없으면 난 또 내게 맞는 제품을 찾아 헤매며 내 몸을 실험해야 하고 또 여러 통증들로 지겹게 하루 하루 버텨야 하듯 비누도 그랬다. 씻고 나면 온 몸이 건조하다 못해 가렵고 아주 가끔 하는 메이크업을 지우기라도 하면 얼굴이 너무 갈라지는 듯한 건조함이 나를 힘들게 했다. 

세상에 좋은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그 제품을 찾아 헤매야 하는 과정 중에 내가 지치고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지난 30년을 너무나 생생히 기억하기에 조금씩 좋아지는 내 체력으로 좀 더 내 건강에 욕심을 내고 싶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는 마음으로 미련하리 만큼 아무 생각 없이 한 길만 내 속도로 걸어왔다. 

그렇게 어느 덧 한 분 두 분 입소문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생겼고

여러 후기들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2022년 12월 실험 결과의 레포트까지 보유하게 되어

이제는 당당하게 '올라브 비누가 염증에 효과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상처가 있는 부위, 가렵고 민감한 피부에 더 많이 문지른다. 

특히 박람회를 마치고 나면 코 주변이 헐고 진물에 상처 투성이어서 더욱 집중적으로 비누를 문질러 댄다.

그러면 참 기분좋게 따끔함도 줄어들고 피부가 좋아한다. 

 

포기만 하지 말고 끝까지 꾸준히 하면 된다고들 한다. 

그러기까지 거의 10년이 걸렸다. 

지금 이렇게 당당히 레포트를 받기까지 여러 일들이 많이 스쳐지나 간다. 

그리고 난 그렇게 하나의 숙제를 또 마무리한 것 같다. 

 

참 예민하게 태어나서.. 나 자신도 내 가족들도 참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 불편함 덕에 제품을 고르는 눈도, 제품을 개발하는 눈도 예민하게 잘 사용하는 것 같다.

여전히 그 예민함이 나를 아프게 할 때도 있지만 나는 이 예민함을 지금껏 그래왔듯이 또 다른 숙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집중해서 사용하고 싶다. 

나의 다음 숙제는... 

참 다양한 부위에 이곳 저곳 잔병치례를 참 많이 했기에 숙제가 한 둘이 아니다.

큰 숙제를 해결했으니 이제는 세밀하게 숙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10~20대 

참 용감했던 30대

본격적인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지금의 40대를 살아가고 있다. 

나의 50대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일반적인 체력과 건강함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싶다. 

아주 소소한.. 일 끝나면 술 한잔? 주말에는 아이와 놀러가기.. 

아직 이런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할 수 있는 체력은 못되지만

그래도 내가 마음 먹으면 일은 할 수 있고 

통증에서 벗어나서 약도 거의 끊겼다.

이젠 더 이상 '엄마 또 아프잖아'라는 말이 아닌 딸이 편하게 '엄마 우리 어디 가자!'라고 하는 날이 곧 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소소한 추억 쌓을 수 있도록

아이가 크는 속도보다는 내가 좀 더 빨랐으면 좋겠다.

그렇게 또 다른 숙제를 끊임없이 해결하고 싶다! 지금껏 그랬던 것 처럼...!

 

p.s. 우리 세 가족 처음으로 자전거를 탄 후의 영상 촬영을 했다. 아픈지도 모르고 참 실수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는데 그 다음날 몸살을 크게 앓고 나서야 알았다. 왜 그렇게 실수를 했는지.. 그리고 영상에 얼굴이 왜 저리 붓고.. 아파보였는지도...그래도 그걸 모를 정도로 촬영할 수 있던 내 체력이 너무 좋았고 많은 실수들이 보이지 않게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잘 담아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https://www.olavekorea.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41&cate_no=72&display_grou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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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lavekorea.com

* 올라브 런칭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띠네 솔직 블로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