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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맥북 프로 M2 맥스 구매&개봉기 - 12년간 사용한 해킨토시를 버리고 순정으로 갈아타다

 

서론

 

MacOS는 너무 좋지만 하드웨어가 살짝 아쉬웠던 옛날,
그렇게 해킨토시에 푹 빠져 한두달에 한번씩 OS를 지웠다가 깔았다를 반복하면서 맥을 접했었다.

http://atti1004.tistory.com/search/해킨

그러다 애플실리콘에서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M1 예기가 나오고 이게 인텔계열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다양한 뉴스와 이슈를 접하면서 몇 년 전부터 해킨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해킨토시는 그래픽카드, 램, CPU, HDD는 기본이고 USB 슬롯에 뭐가 꼿혔는지 등, 작은 것 하나만 바뀌어도 부팅이 안되는 일이 다반사였기에 4년전에 맞춰놓은 해킨의 업그레이드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컴퓨터가 느려진다는 것을 느끼며 간단한 편집작업 하나 하기 힘든 상태가 되고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하면서 드디어 지르게 되었다.

 

순정 맥!!

'해킨'의 끝은 '순정 맥'

이라는 말은 해킨토시를 접한 사람은 다들 알 것이다.
결국 나도 해킨의 끝을 보게 되어 기쁘다.ㅎㅎ

 

본론

주문 및 수령

맥북 프로를 사기까지 정말 많은 검색과 서치를 하면서 과연 이걸로 갈아타는게 맞는건지 수백 번씩 확인해봤다.
적은 금액도 아니고 데스크탑만 사용했었는데, 갑자기 애플 노트북 이라니.@_@

사실 구매하기 2주 전까지 'Mac MINI Pro'로 거의 확정했지만 가성비, 효율 좋은건 어디까지나 기본사양이었고 옵션질(?)만 조금 해줘도 극악에 가까운 금액이 붙어버려서 차라리 M1 맥북프로 Max 기본옵션으로 가는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맥미니프로를 구매하면 트랙패드도 사야하고, 16인치 XDR 디스플레이에 휴대성도 좋아서 애플로 가려면 맥북 시리즈로 가라는 것이 지론인듯 하다. (나도 거기에 합류했을 뿐..ㅎㅎ)

 

 

거기에 교육할인으로 에어팟 2세대도 공짜로 주는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기에, 이 기간전에 구매하면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었다.

주문하고서 1주일이 채 안되서 에어팟은 집으로 배달되었고, 맥북프로는 10일이 지나서 집에 도착했다.

 


DHL기사님이 아무도 집에 없을때 온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그래도 요청대로 아파트 무인택배함에 잘 배송해주었기에 저녁에 바로수령!^^

 

개봉기

 

 

나도 저 박스를 뜯는 날이 오는구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박스 가운데 종이탭 씰을 부욱~!! 잡아 뜯어주었다.
그때 온몸에 퍼지는 짜릿함이란!!! 소름이 쫘악 돋는 느낌을 받으며 개봉.

뜯었던 종이탭 씰을 좌,우로 열어주니 그 옛날 함바구니 뜯는것 처럼 펼쳐진다.
비닐이나 별다른 포장없이 종이로만 안정하게 포장한게 참 멋지고 독창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스의 뒷면은 시리얼과 다양한 제품 정보가 나와있다.

맥북 프로 16인치 (스페이스 그레이) M2 Max(12코어CPU, 30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 32G메모리) / 키열 한국어

등등 자세하게 제품 정보가 나와있었지만, 내알바냐!!! 바로 뜯자~!

 

뒷면에 또다른 종이탭 씰에 화살표로 표시되어있다. 역시 부왁~~! 뜯어준다.

 

그리고나니 묵직한 쇳덩이가 보인다.

사과마크~~ 얼마나 탐스러운지 모르겠다.~~>ㅁ<

 

들춰보니 밑에 140W 충전기와 설명서, 맥세이프 3 케이블이 들어있다.

 

맥북 프로 뒷면에는 맥북 프로라고 음각으로 적혀있다. (이게 간지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조금 촌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종이 포장을 뜯어내고보니 검정 사과마크가 참으로 예쁘다.
전에는 LED로 불도 들어오곤 했다는데 예쁘겠지만, 노트북이다보니 전력을 아껴야 한다.. 없는게 낫다.ㅎ

 

오픈기

 

바로 노트북 모니터를 올려주니 얇은 한지(?)종이로 전원이 켜지며 맥 특유의 두웅~~! 하는 소리가 난다.
해킨만쓰면서 절대 느낄 수 없었던 소리라서 깜짝놀랐다.. 이젠 익숙해지겠지..^^;

 

그러면서 다양한 언어로 인사를 해댄다.
우리나라 인삿말은 많이 지나서야 본 것 같다. 사진찍는다고 한번 놓친걸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세팅을하면서 키보드로 보이는 LED등이 참 은은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도 LED 백라이트가 내장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눈아픈 번쩍번쩍이는게 아닌 은은한 느낌이 참으로 좋다.

 

결론

 

 

성능 - 아직은 성능이 좋다, 빠르다 하는건 잘 모르겠지만 천천히 프로그램을 깔아보고 사용해보면서 느끼지않을까 싶다.
예전 해킨토시를 사용하면서 맥과 PC를 오가며 지저분하고 정신없어진 하드들을 깨끗하게 정리해주는데 이게 몇일 걸린다..
10Tb가 넘는 하드를 백업하고 옮겨주는 작업을 계속 하고있다.

소음 - 그러면서 컴퓨터를 몇일간 계속 켜놓고 있지만, 외장으로 연결한 하드 말곤 정말 조용하다..
팬 소리도 나지않는 정숙함이란 정말 칭찬해줄만하다.

배터리 - 배터리는 16인치 제품이라 제일 용량이 크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배터리 다는게 보여서 중간중간 맥세이프 충전기를 꼿아주고 빼주고 하는게 제법 귀찮다.. 계속 꼿아놓으면 왠지 배터리에 좋지않을 것 같아서 이지만..ㅎ
(그래도 충전은 금방 되는 편이라 좋다.)

발열 - 발열은 그다지 무거운 작업을 아직(?) 하지않아서인지 내 손의 온도정도? 미지근한 느낌이다
정말 열이 안나는 제품인 듯..

방수 - 하지만 방수에는 취약하다고 하니, 물이나, 커피, 음료는 내 방에 반입 금지 제품이 되었다.ㅋㅋ

USB-C 포트 - 이전의 M1제품에 비해 3개로 많이(?) 늘었다곤 하지만, 외부모니터 1개, 외장하드 1개, 나중에 USB-C 이더넷을 꼿아주면 남는게 없다..ㅜㅠ 심지어 마우스 하나꼿을 곳이 없으니, 은근 골치아프다..
그래도 썬더볼트4 독(Thunderbolt 4 Dock)을 구매한다고 하는데 4~50만원 하는 제품이라 엄두가 안난다.

 

다 떠나서 빠른 유선랜에 익숙한 나에게 무선의 느린 속도는 적응이 안된다...(공유기가 벽에 가로막혀있어서 그런것 같다.)
USB-C 이더넷을 구매해야하는데, 지출이 커서 그건 좀 지나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애플에서 판매하는 밸킨제품은 49,000원..ㄷㄷ)

모니터 확장으로 듀얼모니터를 사용하려는데 HDMI 포트는 1개뿐이라... HDMI - USB-C 케이블을 추가로 구매해야하지만 이건 뭐 어쩔수 없는 거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마트에 판매하는지 찾아봐야겠다.

 

암튼 10년앞을 내다보면서 지른 맥북 프로 M2 맥스제품이라 지금으로선 모든게 만족스럽다.
해킨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사용한 맥이라서 그런지 그냥 좋은 맥북 프로 M2 맥스, 램 32G, CPU 12코어, GPU 30코어 구매 및 개봉기, 사용후기였다.

 

Ps. 다음 신제품으로 TSMC의 3나노 공정, M3가 출시할거라는 뉴스가 많이 나와서 더 미룰까 고민했지만, 가격이 더 오를거라는 생각에 바로 지르게 되었다.ㅎㅎ(최신형에 효율만 따지면 죽기전에 구매해야한다는 어떤이의 말이 떠올랐다..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