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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타이탄의 도구들 Tools of Titans

1. 내가 책을 읽게 하는 나를 위한 방법

드디어 읽게 되었다!

 

나는 morning person이 아니다.

미라클 모닝을 몇 번 시도해봤지만 그 때마다 온몸에 열감이 느껴졌고 하루 종일 피곤하다 못해 몸살기운이..

그래서 남편, 딸이 자고 있는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독서'다.

 

나는 책을 잘 읽지도 못했고 좋아한 지도 얼마 안 되었지만 책 만의 유익함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매일 체력의 한계에 속상함으로 읽고 싶은 책들을 사기만 해 놓고 두고 있다 보니

나를 좀 더 잘 읽게 하고 싶어

원서를 사고 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빌렸다.

도서관에는 최장 3주간 대여가 가능하다 보니 무조건 3주 안에 읽어야 하는 의무감에 

그렇게 여러 권을 읽고 좋은 습관이 들어 이 방법을 애용하곤 한다.

하지만.. 내 책을 갖고 싶고 여러 번 읽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원서를 택했다!

 

오랫동안 읽고 싶었던 목록에 있던 책이었는데

막상 엄청난 두께감에... 그래도 가벼워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어를 수시로 좋은 표현을 얻을 수 있음에 대 만족이다!

 

 

2. 강박적인 노트 수집가 

첫 문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나는 강박적인 노트 수집가다. I'm a compulsive note-taker.

내 삶의 목표는 한 번 배워 익힌 지식과 경험을 두고두고 꺼내 쓰는 데 있다.

My goal is to learn things once and use them forever.

 

 

2021년 노트들

 

2022 노트들

사실... 강박적으로 메모를 한다. 심지어 좋아한다.

때론 너무 강박적이어서... 지나치게 메모를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 마음에 2021년에 비해 작년에는 노트 수가 좀 줄었다. 나름 의식적으로 지나친 것이 아닌지 하는 마음에 강박적이지 않으려 애썼던 것 같다. 그렇게 나 자신과 매번 갈팡질팡했던 오랜 기간의 나의 물음이었기에 이 책을 펴자마자 첫 문장은 나에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안도했다. 일부러 애쓸필요 없다고.. 그리고 강박적으로 메모하는 나의 소소한 즐거움이 나쁜것이 아닌 오히려 유명한 저자가 그랬다는 사실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난 본격적으로 내가 원하는 메모를 맘껏 하고 있다. 

 

3. 좋은 글귀

 

초입에 나오는 이 내용이 나는 참 좋다.

 

나는 살아가면서 싯다르타가 찾아낸 답을 자주 떠올린다, 그리고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나는 생각한다." - 결정을 내릴 때 좋은 원칙들을 갖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질문들을 갖는 것.

"나는 기다린다." - 장기적인 계획을 기획할 수 있는 것, 멀리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 그리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

"나는 금식한다." - 어려움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것. 나 자산을 온전히 회복해 큰 고통에도 관용과 평정을 잃지 않는 것.

 

I think of Siddhartha's answers often and in the following terms:

"I can think" -> Having good rules for decision-making, and having good questions you can ask yourself and others.

"I can wait" -> Being able to plan long-term, play the long game, and not misallocate your resource.

"I can fast" -> Being able to withstand difficulties and disaster. Training yourself to be uncommonly resilient and have a high pain tolerance. 

 

 

p.s. 원서에는 HEALTHY가 제일 먼저 나온다. 평생 나의 숙제와도 같은 건강문제. 가장 절실하면서 때론 가장 화가나기도 하고 때론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아주 소소한 것부터 조금씩 해보자! 지나친 욕심은 늘 나를 아프게 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욕심내기로.. 그렇게 2023년에는 작년보다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 더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