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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서울호텔뷔페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뷔페 (브래서리) 평일 조식 내돈내산 이용후기

- 서론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무역센터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강남 차막힘과 주차의 압박을 심히 받던 어느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숙박을 하면 교통혼잡에서 벗어날 수 있지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숙박가격, 조식 등을 알아보다가 문뜩 떠오른 해답~!

'숙박은 비싸니 패스하고, 새벽에 일찍 전시장으로 출발해서 주차를 미리하면 둘다 해결 될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새벽에 전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노릇이고, 대신 인터컨티넨탈 뷔페 '브래서리'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자라며 굿 아이디어에 뿌듯했다.

그렇게 다음날 새벽.

평소 일어나기 힘든 새벽시간에 일어나 바로 나갈준비를 하며 '브래서리'로 향한 우리가족.
역시나 차가 없이 뻥~ 뚫린 강변북로를 달리며 흐뭇해했다.
전 날 아침 출근시간이 걸려 일산쪽에서 코엑스까지 가는 시간이 거의 1시간 30~50분정도 걸렸었는데, 이날은 35분만에 돌파했기때문이다.
코엑스 주차장에서도 전시홀과 가까운 곳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일단락하고, 인터컨티넨탈 호텔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브래서리에 도착.
줄을... 서있다..

 

더 일찍 나왔어야하는데, 조식시간이 6:30 ~ 10:30 까지인데 조금 늦었는지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투숙객이 대부분이지않을까 생각하며 줄에 합류한다.

기다리면서 내부를 흘깃 봐보니 자리가 꽉차있다.
상업도심의 아침은 사람이 없고 한적하지만 활기찬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인파다..
맛집인가보다 생각하며  10분정도 기다리니 우리 가족 뒤에 사람이 제법 많이 서있다.. ㅎㅎ 늦지는 않았나보다..^^

 

 

그렇게 입장 전, '객실번호를 알려주세요'라는 말에 조식만 이용하려고 한다고 얘기하니 선 결제로 성인 55,000원, 아이 27,500원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다..
성인 2, 아이 1 이니... 137,500원. 조식뷔페 치곤 가격부담은 조금 있다.ㅜㅠ

그래도 든든히 먹고 열심히 전시를 하면 뽕뽑는거라는 생각하며 입장~

 

 

- 본론 -

 

우리 가족은 안쪽 깊이 3번테이블에 배정받았다.
생각보다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코시국에 걱정하며 먹지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시 전에 전시장에 들어가 준비를 해야하기에 8시정도 도착해서 늦게 도착한 우리 가족에게는 먹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먹는것을 워낙 좋아하는 가족이기에...ㅎㅎ)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서치하고 뭘먹을지 판단해본다.

 

브래서리 호텔뷔페 조식코너 #1

 

브래서리 호텔뷔페 조식코너 #2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다.
조식이 엄청다양하고 맛있는것도 많아보인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생과일주스 코너와 요리 코너가 더 준비되어있다.

 

자리에 착석하면 모닝음료를 준다. 물론 리필도 가능.
나는 시원한 아메리카노, 와이프는 따뜻한 라떼로 기분좋게 시작~!

 

- 1차전 -

나는 조식의 꽃은 햄과 베이컨, 애그스크램블이라고 생각한다.. 조식뷔페의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ㅎ
바로 소시지와 베이컨, 애그스크램블을 담고 볶음우동과 만두 등을 담았다. 소고기스테이크도 즉석에서 구워주기에 가져왔다.
음료코너에 알로에 주스가 보이길래 가져왔는데, 시판용 알로에주스를 사용하는 듯..ㅎ
뭐 맛만좋으면 되지않을까?ㅋㅋ

딸아이도 이것저것 가져와서 열심히 먹는다. 우리딸도 역시 먹는것을 좋아한다.

볶음우동~ 은근 맛있다

 

생각 안하고 가져온 볶음우동인데, 정말 맛있게 먹은거 같다. 은근 맛집인 듯.

 

 

- 2차전 -

전복죽

생각하지않은 음식인데 와이프가 나 먹으라고 가져다 줬다.
전시할 때 든든해야하니 소세지, 베이컨 요런거 먹지말라고 한그릇 떠준 것이다..>ㅁ<
맛은 일반 전복죽과 비슷한데, 간이 참 잘 된 듯하다. 비주얼도 나쁘지 않다.

 

 

- 3차전 -

 

견과류와 같이 있는 치즈는 정말 맛있다

조식답게 빵과 요거트 치즈, 견과류 등으로 구성해 봤다.
격이 좀 있는 좋은 조식뷔페에 부터 있는 메뉴. 치즈 마니아인 나는 저녁뷔페라면 엄청 먹었을텐데, 아침부터 치즈는 잘 먹히지않아 몇개씩만 가져왔다. 아침부터 부대끼면 안되지...ㅎㅎ
견과류에 같이 있는 치즈(리코타치즈??부라타치즈?? 뭔지모르겠다.)는 쫀쫀하니 정말 맛있다..
키위주스와 함께 가져와 먹어본다.

 

- 4차전 -

생과일주스코너에서 생과일주스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못먹었다.
좀 지나서 기다림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가져온 사과주스와 당근주스.
착즙기가 아닌 믹서기로 갈아내며 즙을 짜내는 것 같다.
주스코너 가운에 여직원분 고생이 많으신듯... 안쓰러워보였다.
사과와 당근으로 사과주스, 당근주스, 사과당근주스 요렇게 섞어서도 주는데 왠만하면 사과주스나 섞은주스로 마시길 권장한다.
당근 맛이 살아있어서 부담스럽다..

 

- 5차전 -

배도 슬슬 부르지만 점심까지 버티려면 더 먹어야한다.
샐러드코너에 연어샐러드가 맛있어보여 한접시 떠왔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리필~^^
생각보다 연어의 식감이 좋다. 근데 뭔가 같이 있던 야채의 맛이... 음... '올리브오일을 좋은걸 써야지~!!!' 라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 6차전 -

마지막으로 안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 가져온 쉐프메뉴 쌀국수다.
와이프가 가져다 주었기에 건더기라고 할건 숙주와 면 뿐이다....ㅠㅠ
고수와 고추가루, 시치미, 레몬이 생명인데,,ㅋㅋ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와이프다. (와이프의 취향은 존중해주는 거라 했다.^^)

 

- 번외 -

그사이 딸아이도 이것저것 많이 먹고 벌써 디저트단계.
모닝롤과 잼, 포도, 샐러드 건포도, 치즈 등 다양하게 조금씩 들고왔다.

 

- 결론 -

 

장점

1. 다양하고 많은 메뉴, 맛도 만족스럽다.
2. 테이블 간격이 넓어 코로나 시기에도 안심할 수 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3. 6:30~10:30으로 이용시간이 길어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4. 아침에 건강챙기며 신선함을 챙기기 좋은 메뉴로 즉석에서 갈아주는 생과일주스는 정말 Best~!

 

단점

1. 이용객이 많아 시간을 잘못맞추면 웨이팅에 10분 이상 기다릴 수 있다.
2. 아무래도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다.(객실 이용을 하면 가격이 어떨지 모르지만...ㅇㅅㅇ)
3. 전반적으로 시끄럽다. 조용한걸 좋아한다면 많이 거슬릴 수 있는정도? 재래시장에 온 듯한 느낌이다...

 

대략 요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웨이팅만 잘 되고 할인 시스템이 있어서 좋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면 괜찮은 호텔 조식의 선택이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코엑스 전시장에 인접해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살려 활용하면 좋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브래서리 조식뷔페 이용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