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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야기

미라클모닝 4일째 - 딸래미와 북한산 등산 데이트

토요일 북한산 등산한걸 본 딸래미가 일요일에 아빠랑 같이 가고싶다는 폭탄선언(?)을 하는 바람에 일요일 운동도 북한산에 가는거로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운동이나 새벽운동은 혼자하는게 편하긴 하지만, 좀처럼 운동할 일이 없는 딸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않을까 싶어 새벽같이 딸래미를 깨워봅니다.
안일어나면 혼자 운동나가야지 했는데, 벌떡일어나는 딸래미...ㅎㅎ

전날 만들어놓은 수박화채랑 옷이랑 챙겨서 차타고 나왔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힘든기색하나없이 아띠를 잘 따라오면서 산 꼭대기까지 올라갈거라로 신이나서 얘기하는데, 아띠도 어제 정상을 못가고 힘들어 내려왔는데 가능할지...ㅠㅠ

딸래미가 입구에 나무막대기를 두개 줏어와 지팡이삼아 짚고 다니자고 찾아냈습니다.. 오~~ 지팡이역할로 제격이었습니다.
우선 익숙한 길로 올라가보는데 계곡물, 돌탑, 벗꽃나무 등등 전날 제가 못본것들을 보면서 알려주기 바쁩니다..ㅎㅎ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이네요..^^

 

 

하지만 어느정도 올라가니 체력이 달리는지..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입니다. 이런이런.
그래서 북한산 초입 차량진입로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로 하고 화채먹으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올라갈때랑 다르게 내리막길이라 쉽지않을까 했는데, 발에 힘이 더들어가서인지 더 힘들어하더라고요.
아띠's 나무지팡이 하나 버리고, 딸래미 나무지팡이 하나 들고 안아주면서 내려가는길..
아.. 어제보다 힘드네요.흐흐
어제 누적된 피로에 가볍지만, 딸래미 안고 하산하는 느낌. 아..ㅎㅎ

 

그래도 딸과 단둘이 오붓한 데이트도 즐기고 좋은 공기도 쐬고 기분이 상쾌했던 일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