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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외

아띠의 스페인여행 이야기 #3 - 스페인에서의 둘째날 - 음식


1. 한국과 다른 생맥주


호텔에서 짐을 푼 후 하루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다음날 거래처와의 미팅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비행기로 도착하고 1박2일의 짧은 여유가 생겼거든요.^^


아무래도 2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으로 지칠거라 생각해서 하루 여유를 둔 마눌님의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허기를 채워야했는데 뭘 먹을지 정해지지않은 상태로 칼라오 시내를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딜가든 맛집엔 사람이 많기 마련!

점심시간이고하니, 사람이 많은곳으로 가면 맛난걸 먹을수 있지 않을까해서 였는데, 처남은 단독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뭐,, 입이 줄었네요..ㅎㅎ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식당간판에 자주 보이는것은 저렴한 뷔페임을 알리는 간판과 메뉴들입니다.


물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먹는것에 있어서는 관대한것처럼 보입니다.

시내 어느 큰길가에 사람이 붐비는 식당이 하나 보입니다.




이름이 '레스토랑 도밍고스' 외국 현지인들이 식당 안에 서서 다들 맥주 한잔씩 들이킵니다.. 오오..

맥주는 꼭 먹어봐야겠구나 싶었지요..^^;




우선 자리 앉아 메뉴판을 보는데,,, 이건 뭐...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김밥천국같네요..ㅎㅎ


주 메뉴는 파스타, 피자, 맥주, 샐러드류 등등을 판매하는 곳 같습니다.

서빙보는 분에게 메뉴추천을 여쭤보니, 깔라마리(오징어튀김)과 마르가리타 피자가 잘나간다고 해서 거기에 추가로 맥주 두 잔 이렇게 시켰습니다.


동양의 이방인이 출입할만한 곳이 아닌건지 맥주드시는 현지분들 우리보면서 '호라~'를 많이 얘기해주십니다.ㅎㅎ

간단하게 '스라시아스~'를 얘기해주고 메뉴를 기다려 봅니다.^^;


맥주가 먼저나왔는데,,, 콜라잔에 슬쩍 담겨오는게,, 영....ㅡ,.ㅜ;;




피자와 오징어 튀김 나오기전에 한잔 마셨는데,,이거슨!!!!!?+ㅠ+


보기엔 생맥주인데, 부드러운 목넘김과 진한맛 시원한 청량함까지!!!!!

외국인들 우리나라 맥주먹으면 못먹겠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것같은 맛이었네요..

그렇게 좀 기다리니 네등분으로 잘려나온 피자와 윙?오징어튀김...ㅎㅎ 깔끔하네요.




피자도 정말 달콤하면서 풍부한 맛을 느낌수 있었습니다.

근데 오징어튀김은... 국산 오징어튀김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금액은 23.3유로 싸다면 싸다고 말할수 있겠고, 비싸다면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맥주가 정말 일품이었기에 싸게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맥주를 먹어서 기분좋은 아띠와 마눌님.

신나게 나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호텔로 고~고!


외국이라 잠이 잘 안와서 잠시 야경도 찍어보왔습니다..^^;





2. 익일 호텔 조식


피곤해서 골아떨어진 저와 마눌님 일찍 잠들어서인지, 아니면 시차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새벽같이 일어나 피곤한눈을 뜹니다.

새벽에 호텔 창으로 보이는 여명이란... 음... 멋지네요.. 우리나라랑 다른 느낌인것같습니다.



사진찍는데 정신팔려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깥구경 하고 있다가,,


아! 조식먹어야지...ㅎㅎ

아띠랑 마눌님은 항상 먹을생각뿐입니다..ㅋㅋㅋ

여명을 뒤로하고 추운공기를 잠시 쐴겸 창문도 열어보고, 씻고 준비해서 호텔로비로 내려갑니다.


2층 위치에 조식코너를 마련해놨는데,, 여기는 호텔 투숙객이 아닌 일반인들이 돈내고 많이들 먹으러 오는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친해진 어떤 외국인 아저씨께서 여기 맛있다고 얘기해주며 빵 두번 구워 먹는걸 보고 먹을줄 안다고 칭찬도 해줍니다.ㅎ




호텔조식메뉴가 저에게는 잘 맞는지, 햄과 치즈, 하몽, 소세지, 베이컨 등이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것 같네요..

우리가 앉았던 자리의 새벽경치가 한적함을 보여주는것같습니다. 차도없고, 사람도 거의 안보이네요..^^;




적당히 밥도 먹고 이제 체크아웃하고 아토차역에 기차를 타러 가야합니다.

나름 KTX같은 고속기차를 타야하는 먼거리이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야했거든요..^^;


다시 호텔로 들어와 나갈 채비를 하면서 스페인 아침의 거리를 느껴봅니다.

전날 저녁의 야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좋습니다..^^



기차는 다음 아띠의 스페인여행 이야기 #4에서 이어가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