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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외

아띠의 스페인여행 이야기 #1 - 출국


3주전 아띠는 스페인 출장으로 다녀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ㅎㅎ

유럽이라... 엄청 기대되고 즐거울것이라 생각했지만.. 일이 먼저이다보니 이 흥분을 표현하지않고 맡은 일에 충실히 했었는데요.ㅎㅎ


그러다보니 신경쓸일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돌아온 후 시차적응에도 오래걸려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이런건 바로바로 포스팅 해줘야하는데 많이 늦어져서 그때의 감흥이나 느낌이 많이 저하될것같아서... 서두로 글쓰네요....ㅎㅎㅎ

(주저리주저리).


암튼~!

약 1주일간의 스페인 일정을 급하게 전달받고(마눌님께...) 준비 돌입!!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필요한건 뭔지 체크해가며 짐을 꾸렸습니다.

대부분 스페인 현지에서 입을 옷가지와 일에 쓰일 노트북과 DSLR 카메라. 등이 고작일텐데 여행용 가방과 백팩도 모자라 크로스백까지....ㅠㅠ

뭐 이건 현지에서 쇼핑은 생각도 못할 짐들이네요..

(아무래도 가지고 갈수 있는 양과 무게 제한이 있다보니....ㅠㅠ)


그래도 다 필요하다는 마눌님의 말에의해 짐으 그럭저럭 잘 준비했구요,


보통 해외여행에 현지 유심이나 로밍을 해가야 편하다고 하는데, 하루에 만원정도하는 무제한 데이타 로밍 등...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않아 와이파이에 의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옛날의 여행지도, 가이드 책을 대신할 스페인 어플 몇가지를 휴대폰이 넣어놓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지요..ㅎ


**Maps.me 라는 어플 정말 유용합니다. 이런거 홍보 잘 안하는데, 이 지도 어플 덕을 많이 봤어요.. 와이파이나 데이터 소모 없이 지도 다운받아가면 내 위치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이전에도 글 올렸었지만 오프라인 구글지도에서 스페인은 빠져있기에.. 맵스미 스페인 지도 내려받아가면 좋아요


그리고 출국하는 당일날!


떨립니다.... 11월 21일 토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너무 늦게 출발을 하다보니 인천공항 면세점은 대부분 문닫았군요...ㅜㅜ

(여담이지만 면세점은 인천공항면세점이 갑입니다... 왠만한 브랜드 다들어가 있어요.. 뒤에 얘기할 이스탄불, 스페인 면세점은 너무 없는게 많네요..)


그래도 중요한 향수, 화장품, 담배(?) 등의 매장은 열려있군요.. 다행다행...ㅎ

뭐좀 먹으면서 가려고 음식점을 들어갔는데 영업 끝났다고 하고... 에효.. 어쩔수 없이 기내음식에 의존하기로.....ㅋㅋㅋ 양껏먹어야지..ㅎㅎ


나름 심사도 잘 된것 같고, 늦을까봐 걱정했지만 시간 맞춰 잘 비행기에 착석~! 이륙 ~!! 고~~~!!!


인천 -> 이스탄불 -> 마드리드


이렇게 터키를 경유하여 스페인을 가게 되었는데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이동시간이 10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정말 장거리 비행은... 몸을 피폐하게 만드는군요..

경유 안하고 마드리드까지 직항이었다면 몇명은 욕창에 걸렸을수도..ㄷㄷ ㅎㅎ


우선 기내식이 두번 나왔으니... 말은 다했지요..ㅎ

이스탄불 항공을 이용했는데 유럽 1위라고 말하지만 정말이지 기내식은 먹을만한게 못됩니다.

한식이 짱이에요..^^;

배 채우기위해 먹고 맥주 3~4캔 먹고 누웠지만 10시간 비행은 정말 고역이었군요.








암튼 그렇게 이스탄불에 도착하니 새벽시간!

기내에서 일어나는데 몸이 굳어서 말을 안듣습니다. 이런경험은 또 처음이네요.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이 자동으로 현지 통신사에 접속을 합니다... 로밍도 꺼놨는데 신기하네요..ㅎㅎ

그러면서 한국에서 지역정보랑.. 위험정보를 알려주는 문자가왔네요.







뭐, 아띠는 공항 밖에 나가지 않을거라 괜찮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출발전에 프랑스 테러 등등 유럽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뉴스를 많이 접했었거든요.

장인어른, 장모님께서도 극구 말리시는데도 불구하고 출발한여행인지라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와서 약2시간의 여유 시간이 남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2~30분 연착되어 늦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이스탄불의 새벽 공항은 역시 볼게 없었습니다..ㅜㅜ

그래도 사람은 많았네요.


이스탄불 면세점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사람구경도 좀하고 신나하면서 혹시라도 유럽권 국가에서 와이프나 저나 서로 흩어지면 찾기 힘드니..

조심스레 +8210xxxxxxxx 각자 연락처로 연락 해봤는데, 잘 되네요.. 신기하다.ㅎㅎ 괜히 로밍해가면 손해볼뻔 했습니다.ㅋㅋㅋ

문자도 보낼수 있는데 건당 500원이랍니다.. 급할때만 써야겠네요.


쇼핑할것도 없고 짐도 많고 앉아서 터키의 쫀득쫀득 아이스꾸임~~ 먹어보려고 했는데,비쌉니다...

우선 빵이나 커피가... 6~12유로(?) 정도 합니다...=0=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터키의 화폐단위는 유로가 아니라 리라.. 라는 단위를 쓰는데,,,,

유럽이니까 유로겠지 생각했던게 실수였네요..

금액만 보고 비싸다고 안먹었으니...ㅎㅎㅎㅎ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정도였는데 잘못생각했네요..ㅎㅎ

즉 빵, 커피가 8~12리라.. 한화로 3~6000원정도입니다.


이제 새벽이니 세수와 이빨을 닦기위해 화장실을 갔습니다.

대부분의 공항 화장실에서 씻고 이닦는분들은 한국인들뿐이네요..마눌님도 거기에 동참해야한다해서.. 저도 닦아봅니다.


그리고 이제 마드리드를 가기위해 비행위치로 이동했습니다.

마드리드까지 가는시간이 약 4시간... 하루 꼬박 날렸군요..

비행도 여행의 일부이지만... 장시간 비행은 정말 힘듭니다.. 아띠 아가를 데려왔으면 큰일날뻔했어요.


비행기는 역시 이스탄불항공..... 기내식은 비슷합니다.... 오무라이스 같은게 나왔는데.... 그나마 먹을만 했구요.

항상 같이 나오는 치즈는 치즈마니아인 아띠에겐 처음에 먹을만하지만, 마눌님꺼, 처남꺼 계속 먹다보니 질리는군요.. 나중엔 저도 남겼습니다.ㅎ


여차저차 힘든시간에 시차적응하고자 게임도하고, 영화도보고 버텨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스페인~~~오오~!





계속 바다만 보이다가 육지를 보니 좋네요..

중국을 지나서 이스탄불을 왔지만 그 시간이 밤과 새벽시간이라 육지가 안보였거든요.^^;

보이는풍경으로만 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해보였습니다.


착륙하기 얼마 되지않아서 보이는 가지런한 나무들... 바로 스페인의 대표라면 대표이지요,, 올리브 나무입니다.ㅎㅎ

올리브농장이 엄청 많네요.



스페인 심사에서도 문제되는 부분없이 잘 수속 밟았지요.ㅎ

스페인에 가는데 걸린시간은대기시간까지 약 17시간정도..

엄청난 시간이었지만... 현지 시간은 얼마 안되네요... 우리나라와 시차는 8시간 정도이다니 시간적으로 득봤습니다...ㅎㅎ

한국에 들어갈때는 손해겠지만요..ㅎㅎㅎ



이렇게 처음으로 유럽의 스페인 땅을 아띠가 밟아봤습니다.

평생 못간다면 못갈수도있는 땅이라 생각해보니 마음이 짠~~ 하네요.

부모님께서든 유럽도 유럽이지만 일본, 중국도 못가보셨기에...@@;



우선 출국편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기내에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우선 이렇게 3장의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