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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옛날 분홍 소시지 계란부침 만들기

내가 어릴적 학교에서 급식이란게 막 생기기 시작할 무렵. 학교 점심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볼 수 있었던 가성비 갑 소시지.
바로 분홍 소시지로 잘 알려진 어육소시지가 있다.

생선살을 다져 밀가루와 전분을 기본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소량 넣어 MSG로 맛을 낸 몽둥이만한 소시지.
계란에 부쳐 먹었던 추억의 반찬 분홍 소시지 계란부침이 갑자기 생각나서 만들어본다. 

 

생각해보면 지금은 가성비 갑은 아니라고 본다.
어릴때 먹었을때는 정말 팔뚝만한 걸 2000원 안되는 가격에 사오고 너무 커서 반달모양으로 잘라 도시락통에 담았었는데,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하더라도, 1/4사이즈 정도로 줄어버린 소시지가 가격은 두배정도 더 뛴 것 같다.(한참 전 얘기이다..ㅎㅎ)

그래도 추억의 맛 이라는게 있으니, 가끔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건강은 보통 그럭저럭 일 듯..

 

- 재료 -

분홍(옛날)소시지, 계란2~3개

 

 

- 조리법 -

 

1. 분홍 소시지에 붙은 비닐을 제거하고 5mm정도 크기로 잘라준다.
끝부분을 잘라 비닐 접힌부분에 칼집을 살짝 내주고 돌돌 벗겨내면 간편하게 제거가 된다.

 

 

2. 계란을 2~3개정도 잘 풀어 준비한다.
계란은 젓가락 두개로 살살 저어주면 잘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팬을 달궈 오일을 뿌려준다. 분홍소시지가 기름을 많이 먹기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기름을 사용해야한다.
이왕 많이 먹을 기름이라면 좋은 기름을 사용하자. 나는 마늘향 들어간 마늘올리브오일로 사용했다.

** 올리브오일을 가열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산도가 낮은 신선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가열점이 높아 왠만한 가열요리에 사용해도 된다.

 

4. 소시지를 계란물에 담궈 꺼내 팬에 올리면 되는데, 생각보다 계란 양이 많아서 소시지에 계란을 조금씩 더 얹는다는 느낌으로 해줘야 계란물이 잘 입혀진 맛있는 옛날소시지를 만들 수 있다.(계란물이 은근 많이 남는다.)

** 마지막에 계란물이 남으면 계란말이로 만들어 줘도 좋다.

 

 

간도 강하지 않아서 반찬외에 술안주라던지, 간식삼아 먹기도 할 수 있다.

따로 양념을 할게 없기에 누구나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가성비 소시지.
옛날 소시지 계란부침으로 추억에 한번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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