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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코로나 자가검진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2만명을 넘기면서 보건소에서 시행했던 PCR검사도 한계에 달했다.
자가진단 키트가 나오고 정확도가 90%이상 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 약국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진 키트로 손쉽게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코로나 자가검진 테스터기를 사서 테스트해 봤다~

딱히 위험하거나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정작 필요할때 제대로 사용못하고 허둥되지 않기위해, 그리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정신적으로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아침일찍 나와 약국으로 향했다.

약사님 왈,
'자가검진 키트가 많은 수량이 있는게 아니라서.... 구매 후 환불은 불가합니다.'라고 하셨다.

난 또..수량이많지않아 1인당 1개씩만 구매 가능하다.. 라고 말씀하시는줄 알았다..ㅎㅎ
그래서 2세트 구매~(1세트에 2회 테스트할 수 있는 분량이 들어있다.)
보통 13,000원~18,000원으로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내가 산곳은 13000원짜리..^^)

와이프와 딸, 나 셋이서 다같이 검사하려고 2세트 구매하긴 했지만, 일심동체 가족인지라... 한명만 테스트해도 셋 다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결론으로, 우선 대표로 한명만 검사하기로 했다.

 

테스터기는 요렇게 생겼다.
박스는 그냥 단순한 약같이 생겼는데, 열어보니 잘 알수 있도록 큼지막한 설명서 1장과 검사용 디바이스, 용액통,노즐캡, 면봉, 각각 2세트씩 들어있다. (아, 결과 후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지퍼락 비닐 두개도 있다.)

우선 설명서를 쭉 훑어 보면서 실수하지 않도록 몇번씩 읽어준다.

 

 

 

1. 검사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2. 검사전 구성품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사용 전에는 상온 (15도~25도)에 30분간 꺼내 놓은 뒤 사용합니다.
3. 검사용 디바이스 봉투 뒷면에 인쇄된 유효기간을 확인합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디바이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검사용 디바이스의 봉투를 뜯어 검사용 디바이스와 방습제의 색상표지를 확인합니다.

 


4. 용액통 & 노즐캡 봉투를 뜯고, 용액통의 뚜껑을 벗깁니다.
5. 패키지의 용액통 꽂는 곳에 용액통을 꽂아 두세요.
6. 멸균면봉을 개봉하여 꺼냅니다.
7. 멸균 면봉을 양쪽 콧구멍의 약 1.5cm 까지 넣고 10회 이상 문질러줍니다. 한 번의 검사에 한 개의 명봉만 사용합니다. 동일한 면봉으로 양쪽 콧구멍을 문질러줍니다.
8. 콧속에서 꺼낸 멸균 면봉을 용액통에 넣고 10회 이상 저어주고 난 후 멸균 면봉을 쥐어 짜내며 용액통에서 꺼냅니다. 사용한 면봉은 비닐봉투에 폐기합니다.
9. 노즐캡을 눌러 닫습니다.
10. 검사용 디바이스의 검체점적부위에 4방울을 떨어뜨립니다.
11. 15분 후 결과를 판독합니다.

 

아... 내용이 참 많고, 길다.....
그래도 그림으로 잘 나와있어서 글은 대충보고 그림으로 판단하며 따라해본다.

 

 

PCR검사를 몇번 받아야 할 일이있어서 코에 찔러넣는 기다란 봉과 달리 1.5cm정도만 들어가면 되서 편하게 테스트 할 수 있게 되었다.

코를 잘 후며주고, 용액통에 담아 잘 저어주고 꼭눌러 쭉 짜서 4방울~
그리고 15분~~~

용액을 떨어뜨린 곳에서부터 서서히 위로 올라가는 중간에  T(요게뜨면 곧장 PCR행 또는 자가격리행이다..ㅠ)를 지나가는데 하얗다.. 휴~~~
그리고 C(요게 안뜨면 재검사행이다.ㅠ)부분에서 한줄 쭉~!

멀쩡하구나~~ㅎㅎㅎ

 

 

검사방법이 어렵거나한게 아니라서 처음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설명서가 더 복잡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자가검사테스트를 시행해봤다.
이전에 PCR검사를 선별진료소에 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었지만, 2만명이 넘는 지금은 1차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를 받고서 양성 판정이 나와야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한다.
비싼 검사를 그동안 무료로 잘 받아왔었지만. 이제는 나라도 힘들고 하니, 진단키트 13000원으로 힘들게 보건소 가지말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아 보는건 어떨까 싶다.

 

ps. PCR검사보다 훨씬 덜 아프고 안기다려도 되고, 코로나양성이 있을지 모르는 불안에서 해방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는 포스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