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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즐거운 눈사람 만들기~ 눈오리는 덤

 

몇일 전, 많은 눈이 내리고 치워놓은 눈이 아직까지 녹지않았다.
딸아이는 그렇게 보이는 눈이 마냥 좋다. (세차해야하는 아빠입장에서는 이만큼 귀찮고 힘든것도 없겠지만...)

오늘 아무래도 날씨가 풀려 눈이 다 녹을것 같은 느낌에 딸아이가 눈싸움하기, 눈사람만들기... 등등 얘기하며 놀기를 원한다.

ㅎㅎ

 

이럴때 좋은 아빠 코스프레를 해야하지 않겠는가..ㅎㅎ
눈싸움은 좀 그렇고.. 눈사람을 같이 만들기로 했다.
전에 사놓았던 눈오리 뭉치는 장난감으로 눈오리도 뭉쳐보는데 잘 뭉쳐진다.
처음 내린 눈으로는 잘 뭉쳐지지않아 속상해했는데, 살짝 녹기 전의 눈은 집게를 잡기만 하면 만들어져 너무 신났다.ㅎ

 

같이 눈사람만들기 위해 뭉치는데, 장갑이 없어 손이 시렵지만, 즐거워하는 딸아이를 보니 눈사람 하나는 만들어야겠다생각되어 열심히 만든다...

안되겠다.. 너무 시렵다..ㅠㅠ

 

큰 몸통을 만들어야하는데, 머리, 몸통이 같은 크기의 눈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딸이 좋아해주니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