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잘 쓰던 삼성 MP3플레이어 옙 YP-U5 충전이 안된다.
소형 가전MP3 플레이어 시장은 이제 거의 사라져갔지만, 편의성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좋아하는 노래는 넣어놓고 듣곤 했지만 USB처럼 컴퓨터에 꼿으면 인식하고 빼면 바로 꺼지게 되어 한번 분해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분해해서 집에 남는 드론용 배터리로 교체해서 장수MP3플레이어로 쓸 생각!ㅎㅎ
그렇게 분해는 시작됐다.
YP-U5 4g 분해하기 위해 USB 단자쪽에 보면 작은 +나사가 두개 있다 그걸 풀어주고 살짝 기울이면 틈이 생긴다. 그 틈에 카드 등을끼워주고 쓱~ 긁어주면 톡, 톡! 하는 소리와 함께 두쪽으로 분리가 된다.
보니 작은 배터리가 한켠에 자리하고 있고, 보드와 액정부분이 있다.
전에도 잘 쓰던거니, 배터리 문제라고 바로 판결~!
바로 배터리를 분리하고 용량을 확인해봤다. 3.7v 160mA 용량이 참 작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같은 용량을 알아보니 만원 안쪽이다.
집에있던 드론용 배터리도 3.7v 동일했지만 암페어는 조금 높다.600mA 짜리와 1200mA짜리. 두개가 있어 우선으 600mA로 접지 시켜 전원을 눌러보니 켜졌다..
우호!!!
어차피 목에 걸고다닐 MP3도 아닌데, 구멍을 뚫고 배터리노출식으로 만들어보자 생각하고 열심히 미니드라이버로 구멍을 뚫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다..
다 뚫고서 600mA로 연결했어야하는데, 완충하면 1주일간 충전 안해도 될만한 욕심에 1200mA를 손대기 시작한다...
아.. 왜그랬을까...
뚫린구멍으로 선을 넣고 +, - 접지 후 전원!!!
푸슈슉!!
연기와함께 탄냄새가...
헉!!!!
음.... 바로 빼고 다시 생각해본다... 암페어만 높으면 용량만 큰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전기과를 나온게 아니니 알 수 없다.
결과는 600mA로 다시 연결해보고 전원을 넣어도 U5라는 로고가 안나온다...ㅠㅠ
사망하셨다...
아..... 암페어 높으걸 쓰려는 과욕에 기계 하나 보냈구나 싶었다...
아니면 만지면서 손에 땀이 많이 났는데, 땀때문에 합선이 된건 아닌지...
속상하다..ㅠㅠ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 요즘에 mp3 플레이어는 시대역행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나름 잘 쓴 제품이라 많이 속상했다.
쓰레기통으로 버리면서 아차싶은게... 안에 들어있던 음악들 백업도 안하고 날아간것 같아 더 아쉬움이 남는 분해 및 사망기... 이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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