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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냉장고에 남는 닭갈비로 맛있는 케사디야 만들기

요즘은 동네에 반찬가게가 참 많다.
우리 동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반찬가게도 있고, 밀키트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도 많이 판매한다.
지난 주말에 그렇게 밀키트로 사놓은 닭갈비가 묶음으로 싸게 판매하기에 사놓고 아직 못먹고 남아있는게 있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냉장고에 남은 케사디야와 콜라보를 해 보기로 했다.

이름하야 닭갈비 케사디야.
케사디야, 퀘사디야, 퀘사디아..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 요리는 맥시코 요리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데, 토르티야(또띠야)에 치즈와 고기, 야채등을 채워 소스와 같이 곁들여 먹게 되는 요리이다.
닭갈비가 고기+소스의 역할을 대신해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전에 닭갈비를 미리 볶아 먹고 남은걸 활용하다보니 밀키트 닭갈비레시피는 딱히 없다. 너무 맵거나 짜지 않도록 닭갈비를 볶아주다가 양념이 많이 베이지 않도록 닭만 꺼내 놓으면 된다.
꺼내놓은 볶은닭을 잘게 잘라주고, 거기에 데운 밥도 같이 놓고 볶음밥 처럼 만들어 준다. 케밥이라는 느낌이 많이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닭볶음밥을 반 자른 토르티야 가운데 올려주고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 콘 모양으로 접어주면 완성이다.
토르티야가 딱 3장이 있어 반을 잘라 6개. 접어놓으니 꼭 피자처럼 원형으로 나왔다..^^
야채는 딱히 없어서 넘어가기로..ㅎㅎ

 

 

이제 오븐에 130도 정도로 10~12분 정도 구워주기만 하면 겉바속촉 닭갈비 케사디야가 만들어진다.
밥 대용으로 먹기 편하고 맛도 좋다. 제일 좋은건 많이 남아있는 닭갈비를 활용해서 다른 요리를 만들어 질릴 법한 닭갈비를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의 모습에 너무 즐겁다는것..ㅎㅎ

냉장고 한구석에 있던 살사소스, 치즈소스도 찾아내 같이 곁들여본다.

 

급하게 만들어 먹은 메뉴지만 간편하다.
조금만 손이 가면 색다른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게 많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