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에게 있어서 '음식'이란, '수면처럼 삶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먹는 것, 특히 맛있는 것을 좋아한다. (음식과 맛집에 대한 포스팅이 많은 것도 그 이유이다.)
그 중에 한 획을 그은 샐러드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세종시에 위치한 포레스트 라운지이다.
맛있는 샐러드를 먹기 위해 일산에서 세종시까지 왕복 6시간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집에 도착해서도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맛집이라고 하면... 맞으려나.. 하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고 너무 배가 불러서 다양한 메뉴를 접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였으니까.^^
서론이 길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샐러드 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을 소개할까 한다.
* 아띠는 프리오픈 기간에 초청을 받아 샐러드바를 즐겼으며, 정식오픈은 21년 12월 1일 입니다. *
포레스트 라운지 (FOR:REST LOUNGE)
세종시 정부청사 근처 AK건물 3층에 위치한 포레스트라운지.
3층에 올라가보면 다양한 먹거리 매장이 많이 보인다.
조금만 둘러봐도 독특하고 힐링이 될 것 같은 인테리어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매장. 포레스트.
들어가면 벽돌로 된 벽과 흰색 모던한 느낌으로 화사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테이블마다 각기 다른 느낌의 화병이 있다. 아띠는 창가쪽 가장 화려한 꽃이 있는 테이블로 자리했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이는 독특한 돌 조각이 왠지모르게 귀엽게 느껴진다.
프리오픈이라 먹고싶은 메뉴를 정하지 않고, 쉐프's 초이스로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주신다고 하셨다.
첫 번째 메뉴.
식전빵
레스토랑의 첫 느낌이 인테리어라면, 셰프님의 첫 센스를 알 수 있는 것, 바로 식전빵이다.
바게트나 마늘빵, 아웃백의 부시맨브레드 같은 빵이 나오지않을까 생각했지만, 도넛모양의 빵이 나왔다.
그 보다 같이 나온 포크, 나이프 세트가 정말 예쁘다.
처음 빵에 눈길이 가기 전 식기에 눈이 잘 안가는데, 쉐프님의 깔끔함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빵은 보기와 다르게 페이스트리로 만들어져 엄청 바삭하다. 포크로 조금 만 건드려도 '와작~!' 하고 깨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삭하다면 믿으려나? 나이프로 빵을 자르며 부숴지는 빵조각에 테이블에 흩날려 쉐프님께 미안할 정도로...
하지만 빵 속은 정말 촉촉하다. 진~~짜 촉촉하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토마토 꿀(?) 소스는 보기와 다르게 엄청 달달하다. 빵과 찰떡궁합의 맛이다.
식전빵은 메인 메뉴 먹기 전, 허기를 살짝 채우는 느낌이라 남기기 일쑤인데, 남길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결국 식전빵의 가루까지 싹싹 긁어 소스와 함께 다 먹어버리고 깨끗한 그릇만 남았다..(사진은 안찍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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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리코타 치즈 샐러드
숙성시간을 거쳐서 풍미를 높인 지중해식 리코타 치즈가 나왔다.
샐러드의 본연! 신선함을 살려 식감과 맛, 향, 풍미까지 높인 샐러드다.
지중해 치즈와 아보카도, 올리브, 다양한 신선한 샐러드에 건강하고 맛있는 소스가 어우러져 포레스트만의 시그니처 샐러드가 탄생한 것 같다.
비주얼, 맛, 신선함, 건강까지 역시 갑 of 갑! 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특히 아보카도와 어우러진 소스에 치즈 살짝 얹고 신선한 샐러드 폭~ 찍어 한입 먹을 때 풍기는 맛에 먼 거리를 이동한 피곤함이 싹 사라져 또 먹으로 오고 싶다는 생각을 느끼게 했다.
식전빵과 샐러드만으로 배가 슬슬 불러오지만 다음 메뉴를 또 준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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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드포크(시그니처)
이제 적당히 배 불러서 음식이 안들어 갈 법도 한데, 아띠가 딱! 좋아하는 비주얼의 음식이 나왔다.
샐러드와 함께 고구마튀김, 그리고 서브웨이 샌드위치 처럼 생긴 엄청난 녀석(?)이 나타났다.
시그니처로 거듭날 메뉴! 바로 풀드포크 이다.
풀드포크는 얼핏보면 참치 샌드위치 같은 느낌이지만, 참치가 아니다... 60시간(?)을 숙성시킨 소고기로 만든 샌드위치 요리이다. 다양한 소스와 채소로 식감도 풍부하고 겉바속촉 빵의 식감은 어디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한 입 베어먹을 때 와작~! 하는 그 바삭하고 촉촉함~~ 너무 좋다...
정말 배가 부르고 장거리 운전으로 힘들어서 식욕이 없을 법한데, 풀드포크 두 접시를 아띠부부와 딸램 셋이서 싹 해치웠다.(고구마 튀김은 딸이 거의 다 먹은 듯하다...ㅎㅎ)
지금에 와서 포스팅 하지만 다시 먹고 싶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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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커피&추러스
메인메뉴를 싹싹 먹고 디저트로 커피와 추러스를 만들어 주셨다.
나름 집에서도 갖볶은 원두로 드립해 먹으면서 향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나름 커피마니아 아띠.
커피 맛집이라면 가까운 거리는 찾아가 드립커피 마셔보며 음미하곤 하는데, 포레스트는 샐러드맛집 이지만 커피 맛집이기도 한 것 같다.
고소하게 풍기는 향과 맛이 일반 시중에서 파는 원두가 아니라 원두 전문점에서 금방 로스팅하고 공수해 맛을 낸 느낌이 든다.
거기에 추러스와 같이 먹으니, 달달 고소~ 디저트 끝판왕이다...
(사실 추러스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같이 올려서 나오는 메뉴의 한 재료이지만, 프리오픈으로 다 맛볼수 없어 추러스만 쉐프님이 따로 챙겨준 것 이랍니다.^^)
츄러스는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는 산 히네스(Chocolatería San Ginés) 에서도 먹어봤었지만, 핫초코에 찍어먹는 추러스보다는 설탕 살짝 뭍은 추러스가 내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이것도 바삭바삭~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그러고보니 커피에 사용하는 빨대는 친환경 빨대를 사용한다고 쉐프님이 말해주셨다.
일반 빨대와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좋은 취지와 의미가 있어 환경에 일조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 중에 쉐프님께서 맥주도 정말 맛있다고 추천해 주셨지만, 집까지 3시간을 가야하기에.. 맥주는 패스 했다. ㅠㅜ (세상 제일 속상한 순간이었습니다...)
집에 올라가는 길에 비가 많이 내리고 주말이라 차도 많이 막히고 했지만 그래도 즐겁고 맛있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먹기위해서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가야하지만,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꼭 먹기위해 들르고 싶은 샐러드 맛집!
포레스트 라운지
FOR:REST LOUNGE
다음에 더 맛있는 메뉴와 맥주를 먹을 수 있길 바라보며 샐러드 맛집 기행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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