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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완두콩 수확의 기쁨 - 아파트에서는 잘 열리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띠 딸내미는 뭔가 키우는걸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동생키우기.... 는 없어서 어려서부터 사촌동생을 만나면 키우다시피 했고,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털알레르기가 있는 마눌님의 포스로 나중에 커서 키우기로 했고,,
물고기를 키우면서 밥도 잘주고, 귀뚜라미도 키워보고, 달팽이도 키워보고, 정말 많은걸 키워보고 좋아라 합니다. ㅎㅎ

그러다 마트에서 식물키우기 세트(?)를 보면서 식물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그게 무려 3개월 전~!ㅎㅎ

완두콩과 봉선화,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키우게 되었답니다.

이미 한참 자라서 열매까지~!!
애지중지하면서 딸내미가 물도주고 했는데 결실을 맺는 날이 오긴 오는군요..^^

사실 중간중간 제가 식물에게 좋다는 쮸쮸바며, 하이포넥스까지 물에 타서 주고, 어떻게든 좋은 결실을 맺어 딸이 속상해하지않도록 돌봐줬었지요..
저도 뿌듯해하며 식물을 봐왔었는데요, 몇 일 전부터 콩깍지가 보이더니 제법 콩깍지가 커져 콩도 몇알 들어있을것 같은 비주얼을 하게 되었어요..ㅎ

딸이 이제 콩을 수확해서 밥에 넣어 먹겠다며 콩깍지를 따려 하는데, 이 역사적인 순간 영상으로 찍어 남겨놓았습니다..ㅋㅋㅋ

 

짜잔...
근데.... 콩알이 너무 작아요....
하이포넥스 엄청 먹었을텐데.... 빛을 많이 못 봐서 그런가..ㅠㅠ

그래도 딸은 기분좋다고 밥짓는데 넣었는데, 어딨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흐흐흐....

결론~!

아무리 잘 자라는 완두콩 나무에 비료를 어마무시하게 퍼준다하더라도,
해를 잘 봐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3개월간 그래도 완두콩 자라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금새 자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