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한참레고에 빠져있을 무렵 모든 선물은 레고 세트로 한적이있습니다.
어린이날, 생일, 착한일 많이해서 받는 선물 등등.. 선물로 적당하고 만만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한게 딸래미 뿐만 아니라 부모인 아띠와 마눌님도 그렇게 생각 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레고를 다 조립하고 한동안 가지고놀다가 방치된 레고를 보니 더이상 가지고 놀것 같지않고, 책상에 한자리를 차지하고있어 안그래도 좁은 집이 더 좁게만 느껴졌습니다.
결국 레고를 부셔서 박스에 넣어놓기로 했었는데, 레고블럭을 활용해서 다양하게 DIY 해서 만드는 것을 얼핏 보게 되어 작은것 부터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딸래미 OK~! 확인을 받았지요.^^
으.... 책상에서 한동안 가지고놀던 레고워터파크 세트와 비행기 세트...이미 일부는 부서져서 형태를 알수 없는 지경입니다.ㅎㅎ
조만간 블럭도 잃어버리겠구나 싶어 당장 딸래미와 뭘 만들지 생각해봤지요..
흠....
...
생각이 안납니다... 허허허헣허
그러다 딸이 필통을 만들어보자고 얘기합니다..ㅎㅎ
우선 작은것 부터 시작하는게 맞겠지요..
최대한 제 생각은 배제하고 딸의 창의력을 높여주기위해 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전에 만든 세트를 부숴 원하는 레고블럭을 찾아주는 역할로 정했습니다.ㅎㅎ
근데 그것도 만만찮네요.. 어찌나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손톱이 아픕니다.ㅠㅠ
암튼 그렇게 1시간 가량 투자하고 만들어진 필통...
필통이라고 하기보다 연필꽂이가 더 맞을것 같습니다..^^;
바퀴까지 만들어서 필요하면 굴리면서 놀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ㅎㅎ
서랍겸 레고 문짝을 열어보면 지우개를 수납할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오우... 울 딸래미.. 뭐가 되려는지... 아이디어가 기발하네요..>ㅁ<
부숴놓은 레고블럭은 참 많은데, 우선 작은거 하나 만들어보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필요한걸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앞섭니다.^^
나중에 남은 레고블럭들로 또 다른 필수품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레고.. 참 쓸모 있고 좋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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