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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63뷔페 파빌리온 포스트 코로나시대 이후 재방문 리얼후기

아띠는 먹는걸 정말 좋아하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끊었다'라는 표현이 맞겠다싶을정도로 뷔페를 못갔답니다.

뷔페에 간다고 하면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아띠네 가족이 코로나에 걸려 고생하지않기 위해서가 가장 크지않나 생각해봅니다. ㅎㅎ
정말 나라에서 하라는데로 착하게 생활하는 아띠네였지만 결국 참지못하고 좋아하는 고급 레스토랑 뷔페에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살짝 마음이 놓여서 먹고싶은 뷔페를 한번은 가보자는 마눌님의 제안으로 말이지요.^^

평일 저녁타임으로 예약을 하고 간신히 시간 맞춰서 도착해보니 예약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쫘아~~~악~!!
와.... 그동안 나라에서 하라는데로 안돌아다니고 집에있었던 아띠네 가족이 바보같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네요.. 후훌...

파빌리온 뷔페는 오래전부터 다녔던 단골 호텔뷔페라 들어가자마자 좋아하는 메뉴부터 돌아야할 코스의 순서를 밟으면서 후딱 음식을 가지고 앉았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초창기보다는 좀 더 퀄리티 있어졌다고 해야할까요?
좀 더 맛있는메뉴가 추가되기도 하고, 신선해진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때보다 이용요금은 많이 늘어나 부담도 커지긴 했지만요.ㅠㅠ)

'뷔페에서는 국물요리는 걸러라'라는 명언을 알고 보통은 넘어가지만 63 파빌리온에 명 국물요리를 꼽이라면 저는 '불도장'그리고 '얼큰 꽃게탕' 두가지를 들겠습니다..ㅎㅎ
얼큰꽃게탕은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정말 최고라서 들어가자마자 떠오는 메뉴중 하나입니다.ㅎㅎ
(오자마자 먹기바빠서 사진은 와이프가 가져온 무슨 곰탕같은걸로.... 대체...ㅎㅎ)

갈비탕??곰탕?? 마눌님이 먹은 알수없는 국물류

불도장은 이름이 참 생소한데 63파빌리온의 '타임메뉴 2종' 중 하나 입니다. 한번 시간을 못맞춰서 먹지못하면 1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건강국물요리이지요..>ㅠ<

불도장


버섯 앙쿠르트 스프와 불도장 두가지 음식은 30분간격으로 맛볼수있는 타임 메뉴로 인기도 있어서 2~3분정도 전에는 줄을 미리 서야 먹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버섯 앙쿠르트 스프


그렇게 1차로 얼큰꽃게탕을 후루룩 마셔주고 이제 고기쪽으로 가봅니다.

이것저것 골고루 양념되어있는 고기류를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와이프는 양갈비가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냄새때문인지 양고기는 당기지 않아서 먹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고기류. 양념은 먹을만 하다.

그래도 살짝 매콤한 양념의 돼지고기는 제 입맛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가져온 메뉴는 회와 초밥~
마끼도 괜찮고 회 종류는 많지않았지만 신선한 정도는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골고루 한가지씩 가지고와 맛봤습니다.ㅎㅎ

마끼와 초밥

보통 호텔뷔페에서 그렇듯 음료는 기본 물외에 탄산이나 술류는 돈주고 사먹어야하지만 과일주스는 먹을 수 있도록 비치되어있습니다.
음료중에 깔라만시라는 청량(?)한 음료를 좋아해서 따로 탄산을 사먹지않고 꼭 깔라만시를 마시곤 합니다.
레몬주스나 그이상의 특별함을 느끼고 싶은 분은 마셔보길 권해봅니다. 맛있어요..ㅎㅎ

요건 뭔지 기억이 안나지만 과자같은 식감이 좋았다

디저트로 과일도 정말 괜찮습니다. 식사를 마치곤 과일은 꼭 두접시 이상 먹고 나오는 편인데 신선하고 맛도 좋아요~~^^
(과일코너에 있는 컵에 꼬챙이 있는 디저트 괜찮더라고요..^^)

과일과 디저트

과일먹고 배도 부르지만 뭔가 아쉬워서 새우튀김이랑, 육회를 더 가져와봤습니다. 맛보기로 쬐금 가져온다는게.. 먹다보니 너무 배불러서 조금 남겨버렸네요..ㅠㅠ

새우튀김과 육회, 그리고 뭔 강정같은 음식

 

바닐라 라떼

커피는 바닐라 라떼를 좋아하지만 여기에서는 꼭 아이스크림을 떠서 아포가토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먹습니다.
이번에도 너무 배불러서 아포가토는 패스... 마눌님이 제 커피 성향을 모르고 라떼 2잔으로 가져왔네요..ㅎㅎ
라떼아트는 이쁘지만.. 역시 저는 패스..ㅠㅠ

배불리 먹고 나갈때 차, 혹은 커피를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잎차들이 있고 분위기별 추천내용도 적혀있어서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테이크아웃해가면 정말 좋아요..^-^

오랜만에 가서그런지 제대로 먹질 못하고 나온것 같아 속상하긴하지만 그래도 다양하고 신선한 요리로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금액만 좀 착해지면 좋겠다는 생각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빨리 막을 내려 편하게 뷔페, 식당을 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불도장 컷

디저트 추가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