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집으로 이사온 아띠는
새집증후군과 집먼지 제거,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화분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전 집에서 배란다에 키우던 뱅갈 고무나무화분이었는데요,
이사준비하면서 뼈대만 있었는데
실내에서 따뜻한 기운좀 받으라고 거실에서 키운게 저렇게 자랐습니다.
기특하기도 하고 예전에 좀 무관심했나 생각하며 잘 해줘야지 하던 중..
응..??
이상한게 밑에 자라고 있습니다.
보통 잡초가 한둘 정도 자라긴 했지만 뽑아주면 그만이었는데,
하얀 버섯이 자라고 있더라구요.
집안에 화분을 들여놓으면 곰팡이 습기와의 싸움이 시작된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본 적 있었는데,
버섯이 자랄줄은 몰랐네요.
대부분 집에서 저렇게 자라는 버섯들은 독버섯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뽑아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띠어린이는 버섯 귀엽다고 키우자고 하던데,
버섯이 뱅갈고무나무의 영양분을 많이 뺏어갈테고,
버섯이 크면서 포자를 퍼트려 기관지나 알러지반응이 생길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나니
바로 뽑아야겠다 결심했지요.
화분 위에 올려져있던 돌 사이, 나무 줄기 사이사이
정말 쪼끄만 버섯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많은 양의 버섯이 크고 있더라구요.
(식용버섯이었음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ㅎ)
항간에서는 화분에 물을 많이 주면 버섯이 자란다고 하는데,
물은 많이 안줬다는..허허허
아무래도 집이 좀 습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사오고나서 이틀에 한번씩 빨래를 하고
화장실 청소도 자주하다보니
현관문에서 집에 들어올때 안경에 습기가 찰 정도로 많이 습했거든요.
습기제거제 좀 사놔야 겠습니다.
살려고 아등바등 나오는 버섯들...
비닐장갑으로 뜯어내면서 좀 미안한 느낌이 있었지만..
우리 가족도 살아야지..
미안..ㅠㅠ
그래도 평소에 보기 힘든 장면을 보게되서
신기하기도 한 하루 였습니다.
But~!!!
4일정도 지난 후 다시 버섯이 자랐습니다.
이번에는 더 많은 양의 버섯이...ㅠㅠ
아무래도 미리 발견해 조기에 제거 했어야하는데
버섯 포자가 퍼져서 그런것 같네요..
큰일입니다.
버섯 완전히 제거하는 법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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