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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냉장고에서 보물찾기 - 돈까스와 카레

 

맞벌이를 하는 아띠네의 냉장고는 하나의 보물창고와 같습니다.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비닐들과 밀폐용기들.. 다들 한번쯤은 겪어봤을텐데요.ㅎ

 

숨조차 쉬기 힘들정도로 꽉꽉 차있는 냉장고를 보면서 한번쯤은 정리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누가 그러던가요.. 비움의 미학...ㅎㅎ

 

냉동실을 뒤져보니, 4달전 홈쇼핑으로 주문했던 형도니의 도니도니 돈까스가 한팩 들어있더랍니다.

다른 비닐들을 정리하기 좀 그래서 일단 눈에보이는 돈까스를 꺼내놨습니다.

 

그리고 밥그릇안에 정체모를 음식...

 

허허헐.

 

카레를 밥그릇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중이었군요... 언제 만들어진건지, 태생 불분명..ㅎㄷㄷ

 

버릴까하다가 카레와 돈까스로 카레돈까스를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는...ㅎㅎ

냉동실에 있던 카레라서 아마도 괜찮을것 같았거든요. 설마 배탈은 안나겠죠.ㅋ

 

일단 돈까스는 해동하고, 카레는 전자렌지에 살살데워놓았습니다.

 

집에 일반 식용유가 없어서, 올리브오일에 돈까스를 튀기기로 했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인데,.. 완전 럭셔리...ㅎㄷㄷㄷ)

 

맛있는 돈까스 냄새~~이야~~^ㅠ^

 

 

 

와이프가 오늘 집에 없어서, 혼자 냉장고 뒤적뒤적이며 만든 요리치고는 상당히 퀄리티 있는게 나왔습니다.ㅎㅎ

셋팅을 예쁘게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맛도 나름 괜찮았습니다..ㅎㅎㅎ

 

빛깔도 참 곱죠?ㅋㅋ

 

  

 

 

냉장고에 뒤져보니, 미역국도 있더랍니다.

 

뭐, 레시피랄것도 없군요.. 그냥 돈까스 튀겨서 데운 카레 올려놓은거라...ㅎㅎ

 

미역국과 함께 세팅해놓으니, 조금 별로군요..ㅎ

그래도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냉장고 구석구석 뒤져 맛난 요리 만들어먹어봐야겠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