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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냉장고에서 보물찾기 - 김치와 줄줄이비엔나

 

 

저번에 냉장고에서 찾은 보물, 카레와 돈까스의 찰떡궁합을 맛보고 나니 또다른 뭔가를 만들어 먹고 싶더군요.ㅎㅎ

 

여전히 냉장고 안에는 갖가지 알수없는 검은 봉다리들이 들어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던 반찬통, 유리그릇에 들어있어 위태롭기만하고,...ㅇㅅㅇ;;

 

꺼내보니 작년 겨울에 담갔던 김치네요...

(뚜껑을 열자마자 엄청난 쉰냄새를 풍기면서 과시합니다..ㅎㅎ)

보통 김치가 빨갛다고 하는데, 이건 빨개도 너~~~~무 빨갛군요.ㅋㅋ

 

그리많은 양도 아니라 밥통에 남은 밥과함께 볶아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냉장고를 닫으려는 순간 눈에띈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ㅎㅎ

 

아띠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지라, 아껴먹는다고 냉장고 넣어놓았던 것인데..... 유통기한이 이틀 날았군요..+_+

지체할 시간도 없이 김치와 같이 볶아먹기로 했습니다.

새큼하고 깔끔한 김치볶음밥이 담백한 맛이 더해지겠다는 즐거운 상상과함께 요리 고고씽~~ㅎㅎ 

 

 

 

전에 돈까스를 튀길때 맛있는 향을 잊지못하고 이번 볶음밥에도 올리브 오일을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참기름이 있었지만 살림을 잘 안하는 맞벌이 부부라서그런지... 참기름이 하얗게 굳었네요..ㅜㅠ)

그리고 이번 오일은 Merkén이라는 매콤한 향신료가 가미된거라 맛있을거로 사료되는군요.ㅎㅎㅎ

 

일단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후라이펜에 오일을 두르고, 적당히 달궈지면 김치와 소세지를 넣고 볶습니다.

 

 

그리고 김치양에 비례하게 밥을 넣어주고 타지않도록 잘 볶아주세요.^^

(김치가 상당히 쉬어있는 관계로 밥의 양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먹을 복 터졌군요..+_+ 맛있어야할텐데..)

 

 

 

그리고 마무리는 계란으로 마무리하기로했습니다.

 

 

소세지의 양이 그리많지 않은관계로 간을 맞추고 영양의 조화(?)를 위해 계란을 넣었습니다.

 

 

후라이펜의 중간을 비워두고 계란 두개 넣어 스크럼블을 만들어주면 된답니다.

볶음밥과 계란이 붙어 김치볶음밥의 깔끔한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계란만 따로 요리하는 것이지요.

(나름 전매특허~!!>ㅁ<)

 

 

이렇게 스크렘블된 계란을 볶음밥과 잘 섞어 이쁜 그릇에 옮겨 담아 먹으면 된답니다..ㅎㅎㅎ

 

음.......

 

뭔가 1% 부족한거 같아서 통깨와 김을 부숴 넣어봤는데, 상당히 맛있어보이는군요....>ㅠ<

 

 

실제로 맛을보니 시중에 음식점에서 파는 김치볶음밥보다 훨씬 맛있답니다...^0^

 

오늘도 냉장고에 콕 박혀있는 보물들로 맛있는 만찬을 즐겼습니다.

 

 

다음에는 또 뭘 만들어 먹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