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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이야기

합법적으로 7만원에 사람을 죽여야한다? - 박인환, 조재현, 윤계상, 조성하 '집행자'




'오늘 출근하면 3명읠 죽여야 한다.'

이 영화, '집행자' 의 시사회를 어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종로3가의 단성사 CINUS에서 시사회를 했어요~^^)




혹시라도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조심히 시사회 후기를 써봅니다. ㅎㅎ

조금은 섬뜩한 느낌을 주는 포스터의 문구와는 다르게, 가슴 따뜻한 내용도 많았던것 같아요.^^

교도소에는 정말 여러가지 이유를 갖고 들어오는 분들이 많지요. 연쇄살인범, 강간, 절도, 폭행.....심지어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 그리고 공부를 못해 일반직 공무원에 들어가지못하고 교도소라는 조금은 으슥한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이런 범죄자와 교도관들이 모여 생활하는 교도소라는 공간에서의 삶을 심리적으로 잘 나타냈답니다.

세상의 선량한 사람들은 뉴스에 나오는 범죄자들을 보면 "저런놈들을 왜 살려두는거야?"라고 말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정말 그런 악하고 잔혹한 범죄자가 있는가 하면, 순간의 실수로, 혹은 정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지요.

이 '집행자'라는 영화에는 여러부류의 범죄자가 나오는데, 사형제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진정 죽여야 할 사형수와, 너무도 인간적이고 선한 사형수의 심리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고 사형수가 아닌 그들을 집행하는 집행자로써의 교도관, 김교위(박인환), 배종호(조재현), 오재경(윤계상)의 심리도 나타내죠.



이 영화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 있는데요. 사형을 집행함에 있어서의 괴리와 갈등을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낙태의 갈등과 잘 비교하여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군요.
 
사형이라는 것이 결코 범죄자가 아닌 주먹보다 작은 핏덩이에게도 선고 받아질수 있다는 부분에서 말이지요.

가슴 찡하고, 시사하는 부분도 많고, 약간의 디테일한 유머(?), 그리고 마지막의 여운과 심리적인 내용등을 잘 묘사한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김교위의 수감자 친구(나이지긋한 사형수-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배우이름 또한 공개되지 않아서..)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주변에서 눈물 흘리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그래도 중간에 섬뜩한 분위기연출도 있으니.. 유념하면서 즐거운 영화관람 하시기 바랍니다.^--^
(여친님께서는 무섭다 하시더라구요.)


ps. 레뷰에서 시사회 모집한거라 이쁜 노트와 색연필을 줬는데.. 이쁘다고 난리군요.6^-^
     감샤합니다.. 레뷰~~여자친구에게 점수 땄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