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 이젠 환절기에도 가렵지 않아요

나는.. 한창 좋은 나이에 여러 통증에 참 많이도 힘들어했었다.

그 근본은 장폐색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장내 독소는 온 몸으로 퍼져 각종 염증질환을 유발한다고.. 아래 내몸사용설명서를 촬영할 당시 알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원인도 모른채 지금처럼 환절기가 되면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한다. 

아...가려운 시기가 왔구나.. 

온 몸에 벌레가 기어가듯 가려워 미치겠고

그 가려움을 달래보려 때려도 보고 긁어도 보고 참아도 보고.. 

그 과정에서 피를 보고 온 몸은 열감으로 몸은 더 예민해졌다.

그렇게 악순환은 늘 반복되고 그 패턴을 깨 보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방법을 찾아봤지만 그 때 뿐이었다.

그냥.. 덜... 조금 나아지는 차선책을 어떤 걸 선택할지.. 

 

밤새 내내 긁어대는 나로 인하여 남편은 자다가도 내 손을 붙잡고 잠시라도 못 긁도록 도와주었다.

그 때 뿐이었다.. 

 

딸은 남편의 하얀 예쁜 피부를 닯았는데 아토피 유전은 나를 닮아 태어났다 ㅠ.ㅠ

너무 뽀얀 피부에 상처 투성인 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참.. 무너져내렸다.

그 가려움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에..

 

 

 

 

그 당시 무조건 결심했다. 

딸이 커서 인스턴트에 눈을 뜨기 전에 무조건 장을 건강하게! 피부가 건강하게 해주겠다고!! 

철저히 자연음식을 가까이 해주고 어린이집, 유치원에도 사탕, 젤리 등 간식 조차도 조심히 하며 아이 눈에 안 띄게 부탁드렸다. 그 땐 그랬어야 했다. 먹고 나면 바로 눈부터 각질에.. 가려움증에.. 지금도 생생하다.

유치원 소풍 때.. "엄마 나는 왜 과자를 안싸줘? 왜 나만 그런 과자를 안먹어야 해?"

아이의 시선으로 설명을 자세히 해주었고 다행히 딸은 잘 따라와 주었다. 

 

 

몸에 안 좋은 음식들은 멀리하고 몸에 좋은 음식들은 가까이 해줬다.

그리고, 정말 수시로 보습을 해줬다.

피부를 자주 확인하며

조금이라도 건조하면 피부를 긁기 시작했기에

부단히 노력하며 보습을 해줬다.

 

피부가 건강해질수록

나처럼 변비가 심했던 아이었지만 응아를 잘 볼수록

자연스럽게 보습량도 줄어들었고

가끔 접하는 인스턴트의 즐거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4학년인 딸은

젤리, 사탕을 입에 달고 산다 ㅠ.ㅠ 

아토피 증상은 없어진 지 오래지만... 치아가 문제다. 이 또한 앞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야 겠다.

슬라임을 너무 좋아하지만.. 슬라임을 만지면 눈 주변이 빨갛게, 각질이 시작된다.

유일하게 아토피 증상을 유발하는... 

그래서 시간을 정해놓고 눈을 만지지 않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그렇게 하나씩 타협을 하며

지금은 어렸을 때의 가려운 통증에 대한 기억 없이 잘 자라고 있다.

 

 

 

박람회 참가할 때 유모차에 갓난 아기를 데리고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다.

어느새 이리 커서 이제는 곧잘 일을 도와주는 듬직한 딸이 됐다.

 

 

그 때의 그 간절한 마음으로

효능을 위한 무언가를 첨가한 것이 아닌

가장 비누의 본질에만 집중을 했다

그리고 가장 순수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처럼 너무 예민한 피부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그 고생을 덜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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