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보통 외식보다는 집으로 초대해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홈파티 문화가 발달해 있다.
우리나라는 집들이할 때 정도만 집으로 초대해서 모임을 하는 정도??
보통은 외식으로 특별한 음식을 즐기거나 밖에서 사람과의 모임을 하곤 한다.
하지만 19년에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22년이 된 지금까지, 아니 그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하는 상황에서 외식문화는 많이 변화하게 되었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하기에 공공장소에서의 외식을 꺼리게 되고 밖에서의 모임도 영업시간 단축이라든지,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지는 시기이다.
모임을 중시하는 한국인!
요렇게라도 안전하게 모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어 포스팅해본다.
우리 가족은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보통은 집에서 만들어 먹기 힘든 음식들을 먹기 위해 외식을 자주 하곤 했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생일 겸 연말모임을 패스할까 생각했지만, 홈쿡으로 간단하게 갖는 건 어떨까 해서 친척모임을 집으로 주선하여 진행했었다.
(물론 모임을 하는 모든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는 전제로 만났습니다.ㅎㅎ)
결과는 대만족~!
가족단위의 모임이었기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은 각자 먹을 양만큼만 준비하기로 날짜를 잡아 중복되는 메뉴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모였다.
중복되는 메뉴는 당연.. 술...ㅎㅎ 술은 제일 좋아하는 가족이 준비하거나 모임장소로 지정되지 않은 가족이 준비하면 좋긴 한데, 그건 역시 당사자들과 협의하에...ㅎ
(우리는 술이 많이 있어서 있는 술로 하기로 했다.)
각자 준비한 음식들을 보니, 결국엔 배달음식이긴 했다.
회는 수산시장에서 직접 떠오니 신선하기까지 하다. 물론 외식하는 것보다 가격도 좋고~
간단한 파전이나, 회를 주문하고 딸려온 동태탕 끓여놓는 정도 만들어 놓으면 웬만한 호텔 뷔페에 온 것 같다.
문제는 자리.
우리 집에는 넓은 테이블이나 의자가 넉넉하지 않아서 딸아이 책상 의자, 테라스 벤치 책상과 의자, 컴퓨터 의자까지 동원해서 8명의 착석 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는 다 같이 하니 많은 양의 설거지가 그리 힘들지 않게 느껴진다.
다음 크리스마스 때까지 코로나가 어느 정도 유행하고 잠식될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모임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이렇게 집에서 초대해서 서로 더치(?)로 부담을 덜어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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