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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이야기

구피 치어통 자작 만들기


0.프롤로그


전에 구피 치어통을 자작으로 만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고정시키는부분이 따로 없어서 자석으로 어항에 붙여놓고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띠띠가 가끔 치어 밥주기위해 건드리다 치어 몇 마리가 어항으로 빠져나와 구피 성어들에게 먹히기 일쑤였습니다.

보다보다 이대로면 남은 치어들까지 다 먹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집에 페트병 남는 것이 있어서, 하나 더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1.준비물


치어통으로 쓰일만한 페트병

양파망 조금

고무호스

칼, 펀치


2.치어통 만들기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치어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페트병 안에 치어를 가두되, 물이 순환할수 있는 구멍을 바닥에 뚫어놓고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고무호스로 물을 흘려주면 되는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울 구피들 집에 쓰기 좋을만한 크기의 네모난 페트병입니다.

(동그란 페트병도 나쁘지 않지만,, 고정하기 쉽고, 미관상 보기좋아서 네모난 페트병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뚜껑부분에 칼로 구멍을 뚫어줘야합니다.

칼을 쓸때는 항상 조심하시구요.. 아무래도 플라스틱, 고무 재질의 뚜껑을 칼로 오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집에 아트용 제도칼이 있어서 그걸로 사용했는데, 사용하지 않는 책이 있다면 바닥에 깔아놓고 칼을 꾸~~욱~, 꾸욱~~ 계속 눌러줘서

칼집을 내면서 오려내면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은 분은 그냥 뚜껑을 없애고 고무줄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미관상 이쁘게 하기위해..^^)


자~ 깔끔하게 오려냈습니다.


그러면 준비한 양파망을 깨끗하게 씻어뚜껑과 페트병 사이에 끼워 뚜껑을 닫아줍니다.

뻑뻑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돌아갈거에요...^^;




이제 반은 완성했습니다!


윗 부분이 될 페트병 바닥을 오려줄건데요.


어항에 걸치는 부분을 생각해서 페트병 한변은 길~~~게 오려서 걸수있는 걸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역시 칼을 사용할때는 조심하세요.. 페트병이 날카롭고, 칼로 잘라만들어야하는데 순간 쭉~! 나가기에, 손에 베이지 않도록 합니다.

주의!! 또 주의!!




어느정도 모양이 잡혀갑니다.


날카운부분이나 마감이 좋아보이도록 이쁘게 잘라주시면 되고요.

기다란 한쪽 부분은 손으로 살살 반대로 꺾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라이타 불로 살짝 유연하게 만들어 꺾어준다고 폼재다가 쭈글쭈글 울어버렸네요.. 흐흑..ㅜㅠ

그냥 손으로 살살 꺾어주는걸 추천합니다.ㅎ




이제 거의 다 만들었습니다.


이대로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여과기에서 나온 물을 조금씩 흘러보내 물이 고여서 썩지 않도록 고무호스를 연결해줄 구멍을 뚫어주면 됩니다.


구멍을 뚫을때는 치어통을 어디에 배치할지에따라 구멍뚫어줄 곳을 찾아야하는데,, 저는 그냥 뚫지않고 호스만 여과기에서 빼서 위에 걸쳐놨는데,

물이 잘 흘러나오더라구요.그래서 딱히 구멍을 뚫지는 않았습니다.


구멍을 뚫을때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펀치로 간편히 뚫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전에 있던 치어통에서 살살 빼서 새 치어통에 치어들을 옮겨 줬습니다.

전에 있던 치어통이 물이 지저분해서인지 치어 한마리가 배를 보이고 누워있네요..아고...ㅠㅠ


새로운 치어통으로 잘 적응해서 이제 큰 물고기들과 헤엄치며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자작 치어통 만들기였습니다.^^





Ps. 아무리 물을 위에서 흘러보내도 고무호스의 물로 치어통안의 물을 정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끔 치어통을 살짝 들었다 놨다를 반복해서 물을 빼주는것이 좋아요.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