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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이야기

새로사온 구피와 아가들 소개합니다.


1. 어항에 활기를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물생활 이후 두 달정도 지난것 같습니다.


첫 물생활로 여럿 구피와 테트라 등등을 용궁으로 보내주는 쓰디쓴 교육을 몸소 체험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물고기를 키우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교육이 뒷바침되어야 하고 일반 애완동물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울 아띠 아가, 띠띠양도 물고기 사달라고 난리를 치고...수초만 무성했던 어항을 다시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어느정도 물잡이가 된 어항이었고 물도 1주일에 적당량 갈아주는 등 정성을 쏟았지만 하나 둘 용궁가는게 이상해서 어항 청소를 해봤는데

어항을 구매하면서 서비스로 받았던 관상용 돌산 두개가.... 칫솔로 닦아내는 힘도 못이기고 부서지고 갈라져 떨어지는게 아닌가요..

허허.ㄷㄷㄷ


부서지면서 석회질같은 뿌연 흙탕물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엄청난 염기성이나, 산성을 띄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범인이구나 싶고, 안그래도 1자 어항의 작은 수조에 돌덩이 두개 넣기도 뭐하고 해서 과감히 빼버렸습니다.



2. 열대어 선택과 치어 탄생


그렇게 1주일.


물잡이용 물고기로 한 두마리 사볼까 했는데, 띠띠양 이것저것 엄청 고르는군요..ㅎㅎ


구피로 생명의 탄생을 띠띠에게 보여줄겸 구피 암컷은 꼭!!! 임신한 녀석으로 달라고 해서, 임신한 애들로 5마리 튼튼한 종자로 보이는 수컷 3마리,

그리고 수염난 녀석??ㅎㅎ 이름이 .....아! 코리도라스 두마리, 그리고 알지이터 두마리, 야마토 새우 두마리로 물잡이 아닌 실제 물고기를 사게 되었네요..

흐흐..



미리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치어를 다 낳아 버렸는데요...ㅎㅎ

와서 치어 산후조리원에 낳을 법한 녀석 두마리 넣어 두었더니 넣는 중에 새끼를 출산하더라구요..+ㅁ+

어미랑, 같이 넣었던 녀석이 치어 먹고싶어서 이리저리 쩝쩝거리는데... 첫 한마리 먹히는걸보기 괘씸하기도하고.. 제일 건강하게 도망다니고 했었는데..ㅠㅠ

바로 출산 안하는 녀석 빼버리고 그렇게 정신없이 보다보니 8마리를 출산하더라구요

한마리는 불편하게 나오긴했지만. 아직 잘 자라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고생했어.. ^--^)




그리고 배 많이 불러보이는 녀석넣어놓고 다음날 되니 또 6마리정도 낳았네요.. 흐미..

노랑이랑 검정(응??)색 여러색의 구피 치어를 낳았네요.. 허허허...


다음에는 꼭 출산하는 장면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ㅜㅠ




(많이 사서그런지 서비스로 수마트라 한마리 덤으로 받았는데... 이녀석이 워낙 포악해서... 알지이터를 쪼아대는 통에.. 스트레스인지 죽어버렸습니다...ㅠㅠ

그래서 수마트라는 작은 어항에 감금시켰어요..ㄷㄷ)





3. 치어놀이터


전에 급하게 만들어쓰던 치어통이 이끼로 가득차고, 칼로 패트병 잘라 만들어서 날카로운 물 구멍도 있고해서 새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각진 패트병에 뚜껑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양파망으로 막아두고 밑부분을 잘라 뒤집어 놨습니다. 고정은 네오다늄인가요? 얇은 강력 자석 양쪽에 붙여 두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물길을 하나 내서 물을 흘러 내보내도록 상면여과기에서 나오는 물의 일부를 빨대로 끌어 나오게 했는데, 치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ㅎㅎㅎ

놀이터처럼 만들어놔서그런지 치어도 띠띠도 좋아합니다.


이렇게 재미지게 놀 수 있게 만들어놓고 보니... 수초들이 참... 보잘것 없이 보입니다.

이전에 있던 수초를 그냥 놔두었는데...





돌아가지 않는 이탄 생성기에 다시 설탕물과 이스트를 넣어 이산화탄소도 불어넣어줬습니다.^^;

수초들이 잘 자라야 할텐데요...





..문제는 야마토새우들이 수초를 너무 갉아 먹어서... 자꾸 잎이떨어지고 죽어가는것 같아 안쓰럽습니다..ㅠㅠ

그래서 화초용 싱싱코트 집에 굴러다니길래 1알 넣어서 경과를 보는 중입니다...ㅎㅎ

(보통은 수초용 영양제를 사야하는데,, 만만찮더라구요 가격이..@@)


다음에 치어들 또 낳으면 포스팅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수초도 경과를 보고올려야겠네요..^^


이상 아띠네 물생활 2탄이었습니다.


ps.1.  미리미리 사진 찍어두는 센스가 필요한데,,, 제 폰에 센서가 일부 고장이 났는지.. 사진이나 동영상 마다 가운데 점같은게 있네요...ㅠㅠ

그래서 잘 사진을 안찍게 되어 급하게 찍다보니 Before 사진이 없네요..
치어통 만드는것도 포스팅하면 좋을것 같은데,,, 그것도 혹시 만들게 되면 자세하게 올려보겠습니다.^^


ps.2. 마트에서 3만원이상 구매하면 어항을 준다고 받아온 가로줄무늬 물고기도 있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엄청 재빠르고... 치어통 옮기다가 빠진 치어 한마리 잽싸게 낚아서 먹어버리네요.. 아이고..ㅜㅠ 저녀석 이름아시는 분 이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