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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대학로 연극, 장진 - 꽃의 비밀 후기 수다Day 관객과의 대화




아띠는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했습니다.


영화관에도 잘 가지 않는 아띠였건만, 뜻하지않은 연극티켓을 가지고온 마눌님.. +_+


띠띠(아띠 딸내미입니다.. '띠띠'라고 불러달라는군요..^^)는 처가집에 잠시 맡겨두고 마눌님과의 데이트를 즐길 시간이 얼마만인지..^^

결혼전에 대학로란곳에 딱 한번 와본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수제버거 맛난집 데리고 간다고 갔더랍니다.




대학로 연극의 흥행수표로 잘 알려진 장진감독의 작품 "꽃의 비밀" 입니다.


사실 작년에도 접할기회가 있어서 보게되었지만, 이번에는 좀 특별하거든요..^^


바로 장진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 수다Day~ 관객과의 대화가 있는 1월5일에 보게 되었거든요.^^


어떤 즐거운 수다를 하게 될지 기대를 가득 품고 대학로 수현재씨어터로 ㄱㄱ


작년에 봤을때와 다르게 이번에 출연진중 모니카 소유진씨, 자스민에 배종옥씨..@ㅁ@;;


하지만 제가 보는 날은 더블캐스팅이라 볼수 없었어요. 그래도 큰 기대와 함께 '꽃의 비밀' 고고~!




적당히 넓은 유럽의 거실을 무대로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 이렇게 4명의 푼수(?) 아줌마들의 수다가 펼쳐집니다.^^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빵빵 터지는 관객들, 정말이지 어떻게 저런 글을 작필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스토리를 다 말해버리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긴말은 안하겠습니다..^^


이번 앵콜공연의 서울 공연은 2월 초에 종료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방 공연도 있다고 하니 못보신분은 꼭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광주 https://goo.gl/eSJk2p
#대구 https://goo.gl/rwLDUX
#제주 https://goo.gl/I1aDtG



위에서 예매가 가능한것 같네요.. 페이스북에 올라온 자료입니다. 따로 홍보하는건 아니구요..^^


각설하고,,


수다데이 관객과의 대화에서 정말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강원도 지방에서 올라오신 어느 중후한 아저씨께서 장진감독님 혼내는...ㅎㅎ

"너무 연기자들 고생시키는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셨어요..ㅎㅎ 하지만 다 재치로 받아쳐주신 장진감독님이십니다.ㅎㅎ


그리고 앤딩, 마무리에 대해 남녀차별이 아니냐는 엄청난 질타를 받으시고,


우리나라에서 나아가 수출을 목표로 하는 연극이라 상황과 설정을 외국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





하루에도 몇번씩 각본을 바꿔서 고생하는 연기자들 얘기..


다양한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주신 분들에게 연극의 소재로 쓰인 소피아오일, 올리브오일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도 질문하고 싶은게 많았지만 워낙 소극적인 성격이라.. 아무말 못하고 보고만 있었네요..ㅜㅠ


마지막 모든 출연진과 감독님께서 인사하시고 퇴장하실때 마눌님께서 잠깐 진행하시는분과 샤바샤바..


감독님과 사진찍기를 제의했는데... 흥쾌히 OK~! 해주셨습니다. 어우 너무 쿨하셔요..^^


사진은 제가 찰칵찰칵 찍고, 덤으로 장진감독님 사인까지 받고.. 흠흠.. 부러웠습니다..+_+





아띠도 마지막 용기를 내서 감독님께 궁금했던 한마디 물었습니다.


"작품의 소재로 올리브오일을 쓰셨는데 혹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건지요?"


감독님께서는 웃으시면서,


"우리나라의 김치랑 같은거잖아요.항상 옆에두고 쓰는게 올리브오일이죠^^"


아....

배경이 유럽이지..

그래도 너무나도 궁금했던 소피아 오일의 이유를 감독님께 직접 들어서 개운했던 아띠였습니다.


작년에 보면서도 궁금했던 점이었는데 쉽게 풀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앵콜공연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연극, 꽃의 비밀!

다음번에는 아시아 무대, 나아가 유럽, 세계 무대에서도 흥행 신화를 세우는 재미있고 유쾌한 연극이 되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