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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냉매오일로 부식 된 에어컨 하판의 위험

이사 후 에어컨 탈착


지난 겨울, 이삿짐업체에 이사를 맡기고 이사한적이 있습니다.

기쁘고 들뜬마음과 이사대금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서 이사를 준비하고 깔끔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좀 더 저렴하고 입소문 난 곳을 찾게 마련,

저 아띠도 그렇게 지인분의 추천으로 알게된 이삿짐 센터입니다.^^

소문대로 깔끔하고 가구도 말끔히 정리해주고 정말 힘 하나 안들이고 이사를 마쳤는데요.

에어컨 설치비용이 아무래도 만만찮아 초여름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하고 에어컨 탈착만 부탁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경과 후 에어컨 하판의 플라스틱 부식


전에 살던 분께서 여름에는 창문만 열어도 시원하다는 말을 들었던 차라,,, 에어컨을 설치하지않고 올 여름을 나기로 했었는데요..

정말 더웠죠... (지금도 면반바지 하나 걸치고 글쓰네요..ㅎㅎ)

버티다가 버티다가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하니.. 흐미... 보통 10일에서 보름이상 기다려야한다는군요..에고.. 진작에 설치예약해놓을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설치 기사님을 불러 날짜잡고 에어컨 설치날을 손꼽아 기다리렸었는데 기사님 오셔서 하시는 말씀..

"이거 설치할수 없습니다..."

이유인 즉,


이사하면서 에어컨 실내기를 탈착할때 운반하기 편하게 하기위해 오일 배관을 너무 짧게 잘라낸것과 배관에서 오일이 세어나오는데 그냥 방치해둬 냉각제 오일, 냉매오일에 밑판인 플라스틱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플라스틱이 과자처럼 부서져버린다는 것입니다.


보기에는 꼭 망치나 묵직한 물건에 부딧힌 듯 보이지만.. 플라스틱을 만져보면 과자같습니다. 그냥 바스라져요..

그리고 에어컨은 이동하지 않고 고정된 상태였구요, 다른 뭔가에 부딧힐 수 없는 구조입니다. (에어컨 바로 앞에 등받이 소파로 막아놨거든요.)


너무 더웠던 터라 그냥 설치받고 부서진거 조심해서 쓰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설치기사님 왈,

"부식이 계속 진행되면 에어컨이 앞으로 넘어갑니다. 앞 판은 뒷판과 다르게 유리와 무거운 재료가 많기때문에 앞으로 넘어가서 큰 사고나 납니다. 그래서 수리하고 설치해야합니다."


ㅜ_ㅠ 더운데.. 어쩔수 업네요.


근데 이게 저희 문제가 아닌 이사 업체에서 배관을 짧게 자르고 에어컨 안에 밀어 넣어 그렇다고 하니 욱하는 군요...ㅡ,.ㅜ;


설치해주려고 왔던 기사님도, 에어컨 수리 담당 서비스 기사님도 그렇고 원인은 한가지라고 합니다. 냉각수 오일에의한 플라스틱 부식..


이부분은 이삿짐 센터 사장님과 조율하여 처리 진행을 하긴 했지만...원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래서 명품이사, 브랜드 이사 센터를 찾나봐요...ㅜㅜ

울 아띠아가가 에어컨 밑에서 놀다가 깔린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에어컨 이전 시 배관에 비닐로 오일 누수를 막아주는 센스


혹시라도 이사하시면서 에어컨 기사님이 따로 없는경우,,

아니, 그냥 이사 할때 에어컨을 바로 설치하는 경우가 아니면 꼭!!! 에어컨 옆에 붙어 배관 자르는것과 잘려진 배관에 비닐 등으로 막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어 나온 냉매 오일이 에어컨을 부식시켜 하판의 강도를 과자처럼 만들어 버리고, 집에 있는 아이들이 에어컨에 깔리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건 푸념이나 일상 이야기가 아닌 정보입니다!


뉴스에서도 여러차례 이런 사례가 있어서 보도가 되었었네요.



잘잘못을 떠나 안전이 제일인데..ㅜㅠ



ps. 방금 에어컨 수리기사님이 오셔서 수리 교체 진행해주셨는데, 하판을 떼어보니 역시나... 오일이 뭍어 있고, 그부분부터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