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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의 이야기

피자배달 10대 청소년 사망


오토바이로 피자배달을 하던 10대 청소년이 어제 저녁 (2/14) 시내버스에 치어 사망했다. 3월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이어서 더욱더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사건.

대형 피자브랜드사의 치열한 경쟁이 부른 충격적인 사건이다. 앞다투어 신속한배달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주문한 지 30분만에 배달해주는 서비스. 고객입장에서는 약속시간내에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이 서비스의 만족도는 나 개인으로도 큰 편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실체를 알고나니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 당연히 기업내에 서비스 향상, 시스템 개선 등으로 신속배달이 가능하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던 나. 하지만 아르바이트 배달생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하니, 힘없는 알바생으로서는 부당한 일이 주어지더라도 감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인터넷상에 "30분 배달제" 폐지운동을 하고있다. 10대 청소년의 죽음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판매자의 기본적인 사항인데.. 실제 30분내에 배달이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포기해야 할 것이지만, 업체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좋은 서비스를 받을 고객의 권리를 "폐지운동"으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일지라도 직원으로서 보듬어야 할 업체의 책임감을 기르는 것이 먼저일 듯 하다. 또한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소비자를 위한 눈가리고 아웅의 태도가 아닌, 도덕적으로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결국 승자이지 않을까.

더 이상의 이러한 피해자가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