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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우스 이야기/국내

‘선덕여왕’의 용춘공 도이성, 연극 ‘연애희곡’의 신입 PD로 연극무대 선다



지난 해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명실공히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이요원)의 옆을 지키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던 용춘공 도이성이 신입 PD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으로 9월4일부터 시작되는 연극 ‘연애희곡’ 무대에 오른다.

도이성은 2000년 MBC 29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MBC ‘전원일기’, ‘어쩌면 좋아’, SBS ‘선녀와 사기꾼’, ‘그 여름의 태풍’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 왔으며, 2008년 SBS ‘애자언니 민자’에서소이현과 호흡을 맞추며 남자주인공 박하진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작품인 ‘선덕여왕’에서는 진중한 연기를 보이며,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작품 밖에서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선덕여왕에서 청초함을 맡고 있는 도이성입니다” 라며 익살스런 글을 올리는가 하면 자신의 미니홈피에 "전 인증할 줄 아는 김용춘입니다” 글을 올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는 재치 넘치는 훈남이다.

그런 그가 그의 매력을 한 껏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연극 ‘연애희곡’의 주인공 무카이 역을 맡아 무대 위에 오른다.

일본의 유명작가 ‘코카미쇼오지’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연극 ’연애희곡’은 대본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대화와 상황을 코믹하게 풀어내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한다.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인물들의 입을 빌어 ‘마음 없이 사랑할 수 없다. 사랑 없이 섹스할 수 없다. 몸을 섞어보면 사랑이 보인다. 니가 하면 나도 한다.’ 이런 식의 노골적이고 거침없는 담화를 펼쳐놓는다. 그 내용은 우리 일상사의 사랑타령과 별반 다름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재미있게도 누구나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워하는 그 담론을 좀 황당하고도 비정상적인 코드로 잡아낸다.

극 속에서 어찌 보면 가장 정상인임을 자처하는 PD ‘무카이’ 비정상적인 상황들 속에서 점점 자신의 진심을 깨달아 가게 된다. 특히 도이성은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설정에서 극 속에서도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무카이역을 맡아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에 열중하며, 처음 서는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지하, 배해선, 김성기, 김재만 등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완벽한 연극배우로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도이성과 함께 이지하, 배해선, 김성기, 김재만, 김대원, 송유현, 전동석이 출연하는 연극 ‘연애희곡’은 9월 4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