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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생활 이야기

반려식물 레몬나무 키우기 1 - 레몬 씨앗 발아하기~

마트에서 샐러드로 사용하기 위해 사놓고 먹다 남은 레몬이 냉장고에 많이 있었다.
먹을만큼 한개??? 정도만 팔면 참좋은데, 내가 가는 마트는 4~8개씩 사야한다.
탄산수에 희석해서 레몬수를 만들어 먹는중에 나온 씨.
보통 레몬 1개에 5~10개정도 씨가 보인다.

그냥 버릴까 생각하다가 튼실해보이는 씨 3개가 있어 한번 씨발아~ 해보기로 한다.(욕아님.)

 

- 레몬 씨 발아시키기 -

 

레몬 먹을 때 씨앗에 혹시모를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잘 먹어준다.

그러면 툭툭 튀어나오는 씨가 보인다.
작은것도 큰것도 있다. 물론 작은건 확률이 낮으니 그냥 버리고 큰녀석들만 모은다.
(나는 3개정도만 뿌리내리고 키워보려고 3개만 골라냈다.)

씨앗은 만져보면 비누만지는것 처럼 미끌거린다.
이것은 씨앗겉에 싸고 있는 겉 껍질이 씨앗을 보호하는 코팅 역할을 해서 그렇다.
저대로 발아를 시키기는 조금 어렵다.
그래서 칼로 씨앗이 다치지않게 조심조심 벗겨내면 속에 작은 도토리모양의 씨앗이 보인다.
칼로 뜯어내듯 벗겨주면 되는데 무슨 손톱 깎아놓은 것 같다.

씨앗을 추출하면 휴지나 솜등을 작은 병에 넣어 물을 적셔준뒤 해가 잘 비치는 곳에 두면된다.

틈틈히 마르지 않도록 물을 적셔주거나, 수분이 증발하지않게 뚜껑을 덮어줘도 좋다.
(대신 가끔 뚜껑을 열어 통풍시켜줘야 안썩는다.)

그리고 1주일 째.

 

열어보니 큰 녀석이 1개, 나머지 두 녀석도 조그맣게 발아하려고 노력중이다.

보통 뿌리가 1~2cm 정도 나오면 흙에 파종해도 좋지만, 나는 아직 좋은 흙이 없어서 조금 더 놔둬보기로 했다.

 

어떤 분들은 씨앗이 균에 노출되지않게 과산화수소수 물에 넣어준다던지 한다는데, 그렇게 안해도 내 레몬은 강하다.

좀 더 강하게 키워야한다는 의지로 노지, 아니 휴지병에 넣어 좀 더 지켜본다.

 

조만간 파종을 할 때 마저 포스팅하겠지만 아파트 실내에 멋진 레몬나무가 되어 레몬이 열릴 때까지 열심히 키워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