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띠의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겸 가수 김동률.


1990년대는 감성적인 음악을 추구했던 싱어송라이터들이 전성기를 누린 시기였다. 그때 유명세를 누렸던 가수들은 최근까지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일부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능인으로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근래 활동하는 1990년대 뮤지션들 가운데 그 시대의 서정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감성파 싱어송라이터를 한 명만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음악포털 벅스(www.bugs.co.kr)에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감성파 싱어송라이터는?’ 이란 주제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7.38%의 지지를 얻은 감성 발라드의 대표주자 김동률이 1위를 차지했다.

김동률의 대표곡 ‘취중진담’,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등은 세련되고 섬세한 멜로디로 시간이 흘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동률이 이적과 함께 결성한 카니발은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 등을 히트 시키며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평가 받았으며, 연내 롤러코스터 출신 이상순과 새로운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 할 예정이라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예능 늦둥이’로 불리며 예능프로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윤종신이 차지했다. 윤종신은 최근 예능에서 코믹한 이미지로 활동 하고 있지만 90년대 대표적인 감성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룹 ‘015B’ 의 객원가수로 데뷔한 윤종신은 ‘너의 결혼식’, ‘오래전 그날’, ‘환생’등 많은 곡을 히트 시켰으며 성시경의 히트곡 ‘넌 감동이었어’, ‘거리에서’를 통해 작곡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너에게 간다’, 성시경의 ‘거리에서’ 와 같이 윤종신 특유의 감성으로 쓴 가슴 시린 노랫말들은 언제 들어도 가슴 뛰게 한다. 현재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절친노트’에 출연하며 예능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3위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재치 있는 말솜씨와 세련된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희열이 차지했다. 1994년 토이 1집 ‘내 마음속에’로 데뷔한 유희열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뜨거운 안녕’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서정적인 가사와 감수성 넘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유희열은 편안하면서도 재치 있는 말솜씨와 지적인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4위는 일렉트로닉팝에 심취되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윤상이 차지했다. 1991년 1집 ‘이별의 그늘’로 데뷔로 했으며, 대표곡 ‘가려진 시간 사이로’ ‘이별의 그늘’ 등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음색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감성파라면 윤상을 따라올 수 없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들어도 윤상은 지금의 감성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한결 같은 글루미한 분위기에 촉촉한 목소리..” 라며 애정을 보였다. 윤상은 7년간의 긴 유학 생활을 마치고, 3월 상명대학교 대학원 뮤직 테크놀로지학과 초빙 교수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5위는 데뷔 초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던 김현철이 차지했다. 김현철은 1989년 ‘춘천 가는 기차’로 데뷔한 후 ‘달의 몰락’ ‘끝난 건가요’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 이소라의 ‘난 행복해’ ‘제발’ 과 같은 히트곡들을 만들며 가수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네티즌들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싱어송라이터들이지만, 김현철 같이 다양하고 일체적인 리듬과 재즈적인 감성을 지닌 사람은 없네요” 라며 지지했다.

그 밖에 6위는 최근 ‘유마에’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푸른하늘, 화이트 출신의 유영석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