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띠의 이야기

말벌 집


우리집 앞 마당에는 이런 저런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열 광주리 넘게 열리는 감나무와,

많이 열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술 담가 먹으면 맛있는 모과나무,

우리집 담벼락으로 도둑들지 못하게 막아주는 장미나무,

엄청난 열매 개수를 자랑하는 보리수나무...

올해나, 내년에 열매를 기대해볼 수 있는 포도나무까지....

(이렇게 쓰니, 시골 농촌인줄 알겠네요.. 서울 시내입니다.ㅎㅎ)

여튼...

모과나무가 잘 자라게 하려고 가지치기를 하는 중..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변종 모과가 나왔나 싶기도 했고...ㄷㄷ


일단 가지고 들어왔습니다.ㅎㅎ


밑을 보니 구멍이 뻥~ 뚥려 있네요.

아버지께 물어보니, 말벌(?) 집 이라는군요.



덜덜.....

말벌이 없길 망정이지... 있다가 쏘였다면 한방에 Knockdown~!

후아.. 하직할뻔 했군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예요.^^;


아버지께서는 이 말벌 집을 삶아 먹으면 조루증이나 정력에 좋고, 신경통에도 좋다 하네요.ㅎㅎ

옳은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집주변에 말벌집 있으면 한번 삶아서 드셔보세요~

아! 말벌 조심하구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