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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야기

스테디캠 DIY 제작 #2 재료구입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는군요.

(최근 아띠 아가의 탄생으로 스테디캠 제작이 많이 미뤄졌어요.^^)

 

이번에는 재료 구입에 대해 글을 쓸까 합니다.

많은 분들의 충고도 있었고, 깔끔한 마감을 위해 특히 재료구입에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었는데요.

 

DIY 스테디캠의 핵심이라고도 하는 짐볼의 구매부터 재료 연결을 하기위한 나사하나까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  유니버셜 조인트 --

 

 

일단 짐볼이 무어냐....하면.

 

짐벌 (Gimbal)은 단일 축으로 물체가 회전하도록 중심축을 가진 구조물이다. 하나의 짐벌의 축이 다른 짐벌의 축과 직각을 이루는 두 개의 짐벌 구성에서, 안쪽 짐벌에 장착된 물체는 바깥 지지대의 움직임에 무관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첫번째 애니메이션의 종축) 예를 들어, 선박에서는 자이로스코프, 나침판, 난로, 그리고 컵홀더까지 선박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더라도 수평을 이루도록 짐벌이 사용된다.

 

라고 네이버사마는 명시하는군요..(짐볼이 아니라 짐벌이군요..ㅎㅎ)

 

 

뭐, 이런거를 떠나서 전에 모티브로 삼았던 영상의 볼조인트를 기준으로 만들까했지만, 웹서핑으로 얻은 결과, 유조인트(유니버셜 조인트)로 만드는것이 낫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무척 고민 많이 했습니다... 조인트의 형태가 달라지면, 제작 방식을 바꿔야할수도 있었기에...ㅎㅎ)

 

하지만 쇼핑몰을 아무리 뒤져도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유니버셜조인트의 짐벌모양이 일직선상에 없고

 

 

 

 

이런 모양으로 대부분 판매하더라구요..

 

저렴하고 튼튼해보여서 저것을 써볼까 생각해봤지만, 무거운 DSLR, 캠코더를 지탱해야할 조인트가 수평위치에 없으니 조작시 껄떡(?)거림, 혹은 부자연스러운 핸들링으로 스테디캠을 안쓰니만 못하겠다고 판단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몇일이 지났는지, 해외 스테디캠 제작자중 TRAXXAS의 U Joint를 사용하여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보고,

 

유니버셜 죠인트를 찾아 간신히 구매하게 되었네요..

 

바로 요녀석.

 

 

 

십자의 짐벌은 수평으로 이루어져있으며 Heavy Duty (튼튼한 제품) 제품으로 내구성이 좋다고 합니다.

 

 

직접 이리저리 돌려보고 만져보니 정말 부드럽습니다.

볼베어링 조인트다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볼베어링 조인트는 가공이 힘들어 제외시켰습니다.ㄷㄷ)

 

결코 저렴하지 않은 요녀석..... 핵심부품이라 하니... 조심히 모셔놨습니다.

 

 

 

--  볼베어링 --

 

그다음으로 핵심부품이라고 불리우는 볼베어링~!

볼베어링은 인터넷으로도 구매하기 쉬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제작에 필요한 사이즈(유조인트 기둥과 볼베어링의 내지름을 맞춰서 끼워넣을수 있어야하기때문에)를 구매하기 위해 엄청 허덕였던거 같군요.

 

 

(사진상 위에보이는 너트는 조인트에 맞는 너트로 주문제작한것입니다.ㅎㄷㄷ)

 

 

지금 11mm의 조인트 기둥에 맞게 가장 비슷한 내지름 10mm의 볼베어링을 구매하여야했습니다.

핸들부가 커지는것을 막기위해 볼베어링의 외지름이 작은것으로 알아보았지요..ㅎㅎ

 

 

추가로 혹시나 필요할것같아 내지름 3mm의 소형볼베어링도 두개 구매하였습니다.

(반대쪽 조인트에 사용할수 있을것같아 주문했지요.ㅎㅎ)

 

 

 

이렇게 스테디캠의 핵심부품은 구입하게 되었네요.ㅎㅎ

 

 

 

--  본체 (알루미늄 각재) --

 

 

스테디캠 DIY 제작 #1에 캐드 날림작업으로 재단을 한 알루미늄 각재입니다.

내구도 튼튼한 스테디캠을 만들기위해 5T(두께 5mm)의 알루미늄을 준비했습니다. 6061 재질은 가공성이 좋아 다용도로 사용되고있는 알루미늄이기도 합니다.

 

다행이도 중간에 스테디캠 핸들의 기둥이 되는 20T의 알루미늄도 구매할수 있어서 깔끔한 완성품을 기대할수 있을것같네요

(10T이상 넘어가는 것들은 비용이 급 상승하거나 안파는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드릴로 구멍을 뚥어 핸드탭으로 나사산을 만들어야하니, 연필로 대강의 재단을 해놓았습니다.

 

5T의 각재에도 조각기로 다듬어야 할 부분 재단해놓았답니다.

 

그리고 캐드도면에 만들지않았던 핸드 그립부분~!!

 

처음에는 나무를 깎아서 만들까 생각했지만, 알루미늄으로 시작했으니, 알루미늄으로 마감하자고 생각하고,

볼 베어링의 외지름 크기에 맞춰서 알루미늄 파이프를 주문하였습니다.

파이프는 두개를 주문하여 작은 파이프가 큰파이프 안에 들어가 볼베어링을 지지해주는 형식으로 만들기로 하고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정말이지... 사이즈와의 싸움이군요....@@)

 

 

 

 

문제는 너무 정확한 크기 탓에 큰 알루미늄파이프 안에 작은 알루미늄이 뻑뻑해서 안들어간다는거...ㅜㅠ

나중에 그립제작할때 작은 알루미늄 파이프는 조금 갈아내야할것 같군요...

어차피 안에 들어가는 부분이라 눈에 띄지 않으니깐요..ㅎㅎ

 

 

 

--  나사 --

 

 

어찌보면 별거 아닌 소소한 재료라고 생각하겠지만,

 

깔끔한 마감과 무게중심 실패(?)의 오차를 줄이고자 한가지 규격의 스테인레스 나사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6mm 접시머리 렌치볼트인데요,

일반 제작하기에 조금 두꺼운 편이긴 하지만, 튼튼한 스테디캠을 만들기위해 조금 무리한부분이기도 합니다.

(곧 알려드리겠지만, 무게추로 사용할 평와샤의 대형 사이즈, 내지름의 최소가 6mm이기도 합니다.)

 

이 나사에 맞춰서 6mm에 1.0 산의 간격을 가진 핸드탭탭핸들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같이 구매한 6mm 나비 너트에 맞춰보니 딱맞는군요..오호..ㅋㅋ

(추가로 3mm 너트도 주문하였습니다. 유니버셜조인트의 윗부분을 담당할부분이죠.. 위에 사진 보이죠?ㅎㅎ) 

 

접시머리로 구매한 이유는 알루미늄을 삼각으로 조금씩 더 드릴링하여 머리가 안으로 들어가 튀어나와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합입니다.

큰 나사의 크기로 완벽히 들어가기는 힘들겠지만, 시중에 나오는 기성제품들, DIY제품들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

바로 나사머리 튀어나오는거...ㅋㅋㅋ

 

요부분을 최대한 해결하면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고생좀 하겠군요.ㅜㅠ

 

 

 

--  무게추(평와샤)  --

 

 

무게추를 어떻게 제작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스텐레스 봉재를 40mm로 구매하여 드릴링하여 다보 같은 모양으로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텐레스는 내구도가 상당하여 제작이 힘들고, 40mm봉재는 일반인이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ㅜㅠ

그렇다고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자니, 무게가 가벼워져서 무게추의 의미를 상실할것같았지요.

 

결국 다른 사람들이 만들듯, 평와샤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깔끔한 마감을 위해 스텐레스나사와 같은 내지름을 가진 와샤를 구하려고하는데, 전부 작군요..ㅇㅅㅇ;;

그러다가 하나 발견한곳, 6mm내지름에 40mm외지름~

40mm이면 5T의 알루미늄 각재 세로길이와 딱 떨어지네요..^^

 

 

그러고 보니, 드레멜조각기워크스테이션소개를 안했군요..

맨~~~ 처음 사진에 위에있는 제품이 바로 드레멜조각기와 워크스테이션입니다.

바로 위에 사진은 알루미늄을 조각할 수 있는 전용 커팅날입니다. 기존의 날로는 알루미늄을 못갈아내거든요.@@ 

 

 

 

 이렇게 준비된 준비물들...ㅎㅎㅎ

 

 

하지만 아직 생각못한게 있군요.. 바로 카메라 마운트 부분의 볼헤드와 플레이트 부분..ㅇㅅㅇ;;

 

좋은것을 고르자니, 상당히 고가이고, 일반 플레이트 볼트로만 고정을 하자하니, 탈부착시 다시 무게중심을 잡아야하는 어려움이 있고.

 

이부분은 난관이라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DIY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하죠..ㅎㅎ

 

 

아참~! 재료 준비하면서 문뜩 떠오른 수평계...ㅎㅎㅎ

 

 

 

 

나중에 혹시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 구매하였습니다..

속에있는 알맹이만 쏙 빼서 끼워넣으면 좋겠군요.ㅎㅎㅎ

 

 

 

그냥 재료준비인데..... 상당한 분량으로 글을 쓰게 되었군요..ㅇㅅㅇ;;

 

뭐랄까... 그만큼 재료구입에 신경을 썼다고 해야할까요?

작은것 하나까지 꼼꼼하게 구매하면 조금은 기성품같은 제품이 나올것같은 기대감도 생기고..ㅎㅎ

 

암튼 아띠의 스테디캠 DIY 제작 재료구입 편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재미있는 제작편이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조금 지루했던것 같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