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튜디오 촬영, 1편 - 웨딩 메이크업을 받으러 청담동 '정샘물'가다

어제 아띠랑, 여친님(이젠 마눌님이로군요.^^)이랑 스튜디오 웨딩촬영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10시30분까지 강남으로 오라고 연락을 받았는데, 웨딩촬영에 필요한 옷을준비하며 전날 저녁부터 다림질 한 옷들을 챙기느라 정신없었고, 마눌님은 촬영중에 배고프면 허기져서 좋은 표정연기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토스트랑, 볶음밥, 원두커피, 케이크, 마실것과 먹을것 등을 챙기느라 조금 늦었지요.@@

그렇게 9시반조금 넘어서 경기도 일산에서 강남으로 출발~!

뭐, 순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오자마자 난관에 부딧쳤습니다...ㅜ_ㅠ

태어나서 손에 꼽을만큼의 엄청난 안개....가시거리 50m정도밖에 안되는..  운전 시작한지 1년도안된 저에게 그런 악순환에서 운전하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으니깐요..덜덜덜...

그래도 안전운전하며, 적당히 속도내면서 차량운전하기 제일 싫어하는 4곳(신촌,홍대,명동,강남) 중의 한곳인 강남엘 가고있었지요.

자유로를 타면서 성수대교에서 건너가라는 네비게이션의 말씀을 받들어 슬슬 우회전~ 그리고 바로.. 좌회..?

엥? 좌회전 해야할위치에 뭐,,,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우회전 해서 다리쪽으로 돌리긴했는데, 그대로 가면 일산쪽으로 다시 돌아갈 기세....

그때 안개에서 갑자기 보이는 간판하나.... 갈라지는 길이군요..ㄷㄷㄷ

길 갈라지는 부분의 안전봉(?)을 하나 부러뜨리고 급브레이크.ㄷㄷ

잠자고있던 마눌님 놀랐나봅니다..ㅜ_ㅠ

뒤에서는 빵빵거리고... 식은땀이 흐르네요...(역시 강남은 싫어..ㅜ_ㅠ)

그래도 안전봉속에 철심을 안박아놓은게 어디냐며 속으로 마음을 달래보며 다시 출발~~

성수대교를 잘 건너고 있는데, 오른쪽 막혀있던 차로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소렌토.....안개때문에 내 차가 달려간다는걸 못봤나봅니다.

빵~~~~크락션울려주고, 바로 왼쪽 차선 차있나 확인~! 그리고 급하게 왼쪽으로 빗겨서 간신히 무사고 운행 성공...

덜덜덜.. 심장이 덜컥.. 내려앉네요.*_*

그래도 별 탈없이 잘 도착했으니....... 다행이었네요..^*^

뭐, 시작은 이랬습니다....ㅎㅎ



그렇게 간신히 웨딩 메이크업받으러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에 갔지요.

마눌님은 이효리 메이크업 담당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께서 해주신다네요.^-^

신청담초등학교 뒷길이라서 사람들이 잘 모를거같은데,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합니다.

이효리 말고도, 배용준, 정우성, 서인영, 등이 온답니다...

웨딩 상담받으러 갔을때 서인영을 보았지요.. (고개를 숙여서 잘은 몰랐는데, 옷보고서 알았지요.>ㅁ<)

주얼리 맴버 해체선언하러 가요프로 나오기전에 메이크업을 하러 왔나봅니다. 샵에 왔을때와 같은 무대의상이었던기억이..^_^

저는 헤어커트를 하기위해서 기다리고있었고, 마눌님은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마눌님옆에 가수 마야가 기다리면서 결혼축하한다며, 급해서 그러는데 괜찮다면 먼저 메이크업받으면 안되겠냐고 했더라네요..

마야의 축하를 받았다고 하니, 우리 부부는 잘살려나봅니다..^-^

마야.@@ 훌... 난 못봤는데....

(처제가 나얼과 친해서 축가 불러달라고 했었는데, 바빠서 못불러 주지만, 축하해준다는...^^ 여러 유명인에게 축하받았네요.^^)

하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전 배용준을 보았으니..>ㅁ<

배용준이 하는 헤어샵이 바로 여기였군요..훌....

TV속의 배용준만 봤었는데, 실제로도 훤칠하고, 깨끗한, 욘사마의 이미지군요.^-^

암튼~! 이렇게 작은 이벤트아닌 이벤트로 연애인들 보고, 아침의 힘들었던 여정은 다 잊을수 있었답니다.ㅎㅎㅎ

하지만 역시 기다리는게 힘들기는 하군요..

신랑은 1시간이면 끝나고, 신부는 3시간이라는데....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정샘물 여러 스텝분들이 도와주시고, 예쁘게 해주셔서, 이쁜 화장, 헤어를 연출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가아닌... 그런 느낌이아닌, 좀더 화사해진 나로.. 만들어줬더라는..^^

다음에 결혼식 끝나고 파마하러 오라고 했는데,...

결과물은 좋을거 같은데... 어째....가격이 걱정이 되는 이유는 뭘까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