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기회가 닿아서 "기다리는 사람들 2"를 보게 되었다.
관람시간: 1월 8일(토) 오후 5:00
장소: 서울열린극장창동
조금 늦은데다 지정석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구석에서 간신히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얻었다. (못볼뻔 했다는..)
공연을 보는데 있어서 나의 관람 포인트는 감동은 두 번째,, 작품의 짜임새, 안무, 음악.. 이런 구성적인 요소에 더 초점을 두어 관람하곤 한다. 아무래도 가족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비평가적인 눈으로 관람을 하게되는게 어느덧 내 몸에 베어버린 듯 하다. 이번 작품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비전문가적인, 어려서부터 관객으로서의 눈으로만 바라본 나이기에, 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아무튼.. 그런 내 시각으로 바라본 이 작품..
우선, 무용공연을 생각하고 본 시각에서 볼 때, 공연자의 대사, 노래등은 좀 낯설게 느껴졌다. 요즘 무용공연에서 효과음으로서 개인 목소리를 첨가하기는 하지만, 마치 연극, 뮤지컬을 보는듯해 새롭기도 하면서 생소한 면을 느끼게 했다.
동생의 안무작을 보는 기회가 많았던 나이기에.. 다른이의 새로운 창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또 하나의 툴을 얻게 했으며.. 안무가로서 유명한 작품을 보게되면서 나 또한 작품을 보는 눈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시간과의 다툼으로.. 정신적으로 편하지 않은 상태의 관람이어서 그랬는지.. 작품의 몰입도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좌석도 한 몫 했을터..) 좋은 작품을 보면서 많은 걸 또 배워가는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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